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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1월 10일, 출애굽기 5장

2022.11.09 21:18

관리자 조회 수:139

본문: 출애굽기 5장 1-23절
제목: 반대와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맙시다.
찬송: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도망쳐 나왔던 애굽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가라’는 명령은 준비가 안 된 모세를 떠미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모든 것의 준비를 다 마쳤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자격을 믿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고 가는 것입니다. 나의 약점을 인정하고 믿음으로 첫발을 내딛을 때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심을 보여 주십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내가 가야 할 길을 가고,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내가 섬겨야 할 이를 섬깁시다.


# 더해지는 핍박 앞에서

모세와 아론이 이제 바로에게 나아가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담대히 전합니다.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1)

바로에게 전한 말은 길지 않고 단순한 문장이었지만 결코 쉬운 말이 아니었습니다.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는 말이고, 엄청난 부담과 위험을 수반하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나아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용기 있게 전해야 합니다. 변화는 언제나 부딪힘에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 말씀을 담대히 전했지만 바로의 반응은 냉담함과 단호한 거절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누군데 그의 말을 들어야 하느냐’라는 교만한 태도를 보입니다.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2).

바로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모세와 아론은 계속 말씀을 전합니다. “그들이 이르되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은즉 우리가 광야로 사흘길쯤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가도록 허락하소서 여호와께서 전염병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하나이다”(:3). 

물론 하나님은 바로가 거절할 것을 이미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반대는 두려움과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세상은 이렇게 성도들을 적대시하며 도전합니다. 하나님이 누구냐고, 도대체 누구기에 하나님의 말을 들어야 하느냐고 되물으며 우리를 한심하게 여깁니다. 결국 근원적 싸움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을 알리는 싸움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리는 것이 성도의 본분입니다. 


# 언제나 장애물은 있다

바로는 더 단호하고 완고하게 반응합니다. 귀찮게 하지 말고 “가서 너희의 노역이나 하라”고 말합니다. 모세나 아론도 자기 손아귀에, 즉 통치 아래 있으니 시킨 일이나 잘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이 성도를 대하는 방식입니다. 세상에 발을 딛고 살고 있으니 세상 이치와 질서에 순응하고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운운하지 말고 열심히 살라는 것입니다. 그럴수록 성도는 더욱더 하나님을 말해야 합니다. 

바로는 아마도 자신의 강압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이 분열하리라고 예상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노예였기에, 감히 권력자에게 대항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만만해 보이는 원흉을 찾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련한 권력자의 파워 게임은 성공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백성은 모세를 원망하고, 모세는 당황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 때문에 자신들이 바로와 신하들에게 죽게 되었다고 원망하며, 하나님이 모세를 판단하기를 원한다고까지 말합니다(:21). 

모세의 입장에서는 바로의 공격보다 자신을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비난이 더 마음 아팠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강권으로 구원 역사를 진행하는 모세와 아론에게도 어려운 일은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때로 예상치 못한 담과 같은 장애물이 우리를 막아서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닥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것까지 사용하셔서 그 뜻을 이루십니다.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나아가는 우리를 거부하고 우습게 여긴다 해도 멈출 수 없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계속 전진해야 합니다. 한걸음 한걸음 멈추지 말고 나아가야 합니다. 믿음의 행보는 고난을 수반합니다. 반대도 있고 어려움도 있지만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기에 결코 포기하지 말고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야 합니다. 믿음으로 싸워 나갈 때 그 길에 큰 은혜가 임하고 너끈히 그 담을 넘어가게 하실 것입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환난을 당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을 주님으로 섬기는 백성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노예가 아니라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벧전 2:9).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한복음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