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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오신 예수님(4) 시므온

누가복음 2장 25-33절 

2024년 12월 22일(대림절 4주)

결단: 기쁨의 날 주시네 

찬송가: 125장 천사들의 노래가 


대림절은 예수님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무엇을 가다리는가'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어떻게 기다릴 것인가'입니다. 즉 기다림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내 삶에 영향을 주고 긍극적으로는 우리의 미래가 되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등장한 시므온은 기다리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26절에 보면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다'고 합니다. 시므온은 어떤 마음으로 기다렸을까요? 

시므온은 죽을때까지 기다렸지만 그는 지치지 않았습니다.


기다림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입니다. 

특히 예상보다 더 긴 기다림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조급해집니다. 

초조해지고 쫓기기도 합니다. 기다리다가 지칩니다. 


시므온이 의롭고 경건했다는 것은, 그에게 주어진 약속을 그가 진실하게, 끝까지 믿었다는 것입니다. 

시므온은 의롭고 경건하게 살면서 기다림이라는 시간의 무거운 무게를 견디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아기 예수님을 만났을 때 이렇게 찬양합니다.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29)

그가 잘 기다렸다는 증거입니다. 


기다림 없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하나님을 믿고 잠잠히 참고 기다리십시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흘렀어도 그래서 조급해도 기도와 땀을 포기하지 말고 좀 더 기도하면서 기다려 봅시다. 

더 기다려야 하는 것은 그 기다림의 시간이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기다리라고 하시는 것은, 그 기다림의 시간을 통해서 우리의 기도가 성숙해지고 변화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기다리면서 성장해야 합니다. 내 자신이 바뀌어야 합니다. 기도하는 목적도 기도의 내용도 바뀌어야 합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유다의 부패와 바벨론의 침략이라는 상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어찌하여 악인이 이기고 의인이 괴롭힙을 당합니까?" 라고 불평하면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당장에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하나님께 항의하듯이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기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하박국은 하나님의 계획과 주권을 깨닫고, 상황이 변하지 않더라도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로다"라고 고백합니다. 

상황은 동일합니다.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의 마음은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는 찬양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박국이 기다리는 중에 성장했습니다. 

이것이 기다림의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유1:21) 


기다리는 약속이 있는 것은, 우리 인생의 최고의 축복입니다. 

시므온이 얼마나 기다렸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가 기다리는 중에 영적인 성장을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시므온은 아기를 보고 그가 자신이 평생 기다려온 그리스도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아기가 자신이 기다렸던 그리스도라고 알아 차렸다는 것은, 시므온이 기다리는 중에 영적으로 깊이 성장했다는 가장 명백한 증거입니다. 


이제 시므온의 영적 단계는, 예수님께서 아기로 오셔도 맞이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성장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해지는 것만큼 성장해야 합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쌓이는 것만큼 생각도, 믿음도, 삶의 태도도 그만큼 성장해야 합니다. 

진정한 기다림은 예수님 안에서 소망과 기쁨으로 충만하며, 우리의 믿음과 삶을 성숙하게 만드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성도들은 기다리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다림의 시간을 성장의 시간으로 살아감으로서, 기다림 끝에 주어질 상 뿐만 아니라, 그것을 기다리는 시간 자체가 상이 되는 인생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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