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크기변환]ch03-2.jpg

순례자의 삶(8)

무릎으로 기어서라도 오릅시다

마태복음 920-22

 

성경본문

 

20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가를 만지니 21 이는 제 마음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 22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이르시되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즉시 구원을 받으니라

 

묵상글

 

1. 크리스천은 자신의 영적인 조언에 도리어 거칠게 항의하는, 영적으로 쇠사슬에 묶여 있는 자들의 반응에 적잖게 실망한 체 계속 순례를 이어 갔습니다. 그러다가 좁은 문 대신에 담장을 넘어서 순례길에 들어선 이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허울과 위선이었습니다. 그들은 크리스천의 표현처럼 [무단침입] 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좁은 문도, 믿음의 길을 따르는 것도 하등 관심이 없는 자들입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자는 주님의 기준으로 볼 때 결국 도둑일 뿐입니다.

 

예수님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도둑들로는 이단과 사이비가 있습니다. 이것들은 항시 주의해야 할 것들입니다. 그런데 경건훈련을 하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내 자신 안에 있는 영적인 오류들입니다.

 

허울과 위선은 겉으로는 순례자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속은 가짜입니다. 그들은 주님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핵심은 예수님께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 분을 바라보고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분이 나의 전부가 되어 그 분의 음성을 듣고 따르고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방법대로 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종교 행위는 전문가처럼 잘한다 할지라도 그에게서 예수님의 흔적이 없다면 그것은 허울과 위선입니다. 가짜입니다.

 

나의 신앙이 옳은지를 분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예수님께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가? 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라고 하십니다.

 

질문 지금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 관심의 최종 목적이 주님입니까? 내 자신입니까?

 

2. 크리스천은 고개길을 오릅니다. 오를수록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처음에는 달리기를 했고 나중에는 걸었고 점점 경사가 심해진 후에는 엉금엉금 기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의 신앙 생활의 전개 과정과 비슷합니다.

 

(1단계) 처음 구원 받았을 때는 마치 달리는 것처럼 가볍고 행복합니다.

(2단계) 그러다가 점차 신앙 성장의 속도가 느려지고 조금씩 무거워집니다.

(3단계) 무릎으로 기어가는 단계입니다.

 

신앙의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힘든 일이 존재합니다. 신앙이 성장하면 기쁨도 커지지만 책임감에 따른 어려움도 동시에 커집니다. 그 때는 달릴 수가 없습니다. 걸을 힘도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무릎으로 기어야 합니다. 무릎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급격한 경사길에서 미끄러집니다.

 

문제의 산을 오르고 있다면, 이제 걸을 힘조차 없다면, 두 손과 무릎을 땅에 대고 엉금엉금 기어 오른 크리스천처럼 기어서라도, 주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지려는 심정으로 나아갑시다. 사랑의 주님은 그렇게 나아오는 자를 거절치 않으십니다.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그러니 힘들다고 그 힘든 자리에서 멈추지 말고 기어서라도 주님 앞으로 갑시다.

기어서라도 기도의 산에 오르십시오. 기어서라도 사십시오.

 

오늘은 비탈길에서 기어서 엉금엉금 할지라도 정상에 도달하면 일어설 수 있는 반석(천로역정에서는 시원한 정자)이 예비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마시고 기어서라도 믿음의 산을 오르는 일을 멈추지 마십시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 '순례자의 삶' 새벽묵상글(16) 2024년 3월 7일(목) file 관리자 2024.03.06 65
15 '순례자의 삶' 새벽묵상글(15) 2024년 3월 6일(수) file 관리자 2024.03.05 44
14 '순례자의 삶' 새벽묵상글(14) 2024년 3월 5일(화) file 관리자 2024.03.04 48
13 '순례자의 삶' 새벽묵상글(13) 2024년 3월 4일(월) file 관리자 2024.03.03 44
12 '순례자의 삶' 새벽묵상글(12) 2024년 3월 2일(토) file 관리자 2024.03.01 41
11 '순례자의 삶' 새벽묵상글(11) 2024년 3월 1일(금) file 관리자 2024.02.29 48
10 '순례자의 삶' 새벽묵상글(10) 2024년 2월 29일(목) file 관리자 2024.02.29 35
9 '순례자의 삶' 새벽묵상글(9) 2024년 2월 28일(수) file 관리자 2024.02.27 84
» '순례자의 삶' 새벽묵상글(8) 2024년 2월 27일(화) file 관리자 2024.02.27 32
7 '순례자의 삶' 새벽묵상글(7) 2024년 2월 26일(월) file 관리자 2024.02.25 108
6 '순례자의 삶' 새벽묵상글(6) 2024년 2월 24일(토) file 관리자 2024.02.23 68
5 '순례자의 삶' 새벽묵상글(5) 2024년 2월 23일(금) file 관리자 2024.02.22 81
4 '순례자의 삶' 새벽묵상글(4) 2024년 2월 22일(목) file 관리자 2024.02.21 87
3 '순례자의 삶' 새벽묵상글(3) 2024년 2월 21일(수) file 관리자 2024.02.21 37
2 '순례자의 삶' 새벽묵상글(2) 2024년 2월 20일(화) file 관리자 2024.02.21 39
1 순례자의 삶' 새벽묵상글(1) 2024년 2월 19일(월) file 관리자 2024.02.21 60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