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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삶(21)

어려운 일 앞에서도 영적 품위를 지켜야 하는 이유

요한복음 1223-25

 

성경본문

 

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묵상글

 

죄가 없음에도 억울하게 매질 당하고 험악하게 취급 당했음에도 크리스천과 신실은 그들처럼 똑같이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저주스러운 말에 도리어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상처를 주는 말에 부드러운 말로 대답했습니다. 온갖 수모와 비난을 당했으나 인내하며 온유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들은 고난 중에도 품위를 잃지 않았습니다.(185)

 

사람은 어려운 일 앞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한 사람의 진짜 얼굴은 가장 힘든 일을 겪을 때 드러납니다. 신실은 죽음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신실의 모습은 마치 스데반의 그 모습과 흡사해 보입니다. 자신을 잡아 죽이려고 하는 이들 앞에서 스데반의 얼굴은 마치 천사와 같았습니다. 자신에게 돌을 던지는 이들을 위해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기도했습니다.(사도행전 6-7)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스데반 이야기는 그렇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의 죽음을 가까이에서 목격한 사울에게, 스데반의 죽음은 하나의 의문이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죽을 수 있을까? ' 자신이 믿고 있던 율법이 사형을 선고했지만 이미 스데반은 그 율법으로 다스릴 수 없는 인물인 것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사울은 자신이 믿고 있던 율법을 무기력하게 만든 복음에 대한 적개심을 품고 예수 믿는 자들을 박해했지만 그런 그의 행동은 역설적으로 스데반의 죽음으로 그에게 떨쳐 낼 수도, 뿌리칠 수도 없는 무엇인가가 남았다는 뜻입니다. 사울의 회심은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때 였지만 그를 거기까지 이끈 것은 스데반의 죽음인 것은 명백합니다. 그런 점에서 스데반의 죽음은 마치 한 알의 밀알처럼 사울에게 뿌려져서 새로운 복음의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신실의 죽음도 그렇습니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신실의 의로운 죽음을 보고 회개한 이가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남은 기간 크리스천과 영적 친구가 된, 소망입니다. 신실의 의로운 죽음을 보고 그가 받은 감동은, 본래의 이름을 버리고 소망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이름을 바꿨을 정도였습니다. 소망은 억울한 재판 중에도 중심을 지키고 흐트러지지 않은 신실을 보고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했습니다. 이것이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가 성도의 본분을 지켜야 할 이유입니다.

 

우리를 비난하면서도 우리의 믿음의 진정성을 지켜보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 때 그들과 똑같아 짐으로서 조롱거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우리가 어떻게 처신하는가를 살피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 때 그들의 예상대로 움직여서 그들의 생각이 옳은 것이 되게 해서는 안됩니다.

 

고난의 때일수록 더욱 신중합시다.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로마서 12:14, 17)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믿음은 주목받고 있으며 평가 받고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주목하고 계십니다.

세상이 우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원수도 우리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실처럼 반응하는 진실한 믿음을 보고 감동하고 변화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고난의 때에 더더욱 믿음을 잘 지켜야 할 이유입니다.

 

고난 중에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성도가 됩시다.

 

제안1: 평소 신실처럼 대응하지 못하고 악을 악으로 갚은 적이 있습니까? 그렇게 반복되는 일이 당신에게 있는지 살펴 보십시오. 그것을 기록으로 적어 보십시오.

 

제안2: 그런 일이 반복될 때 앞으로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복음에 합당한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 봅시다. 결심과 다짐도 적어서 훈련 기간 동안 눈에 잘 보이는데 놔두고 계속 연습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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