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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예배자(6) 울부짖고 싶을 때

시편 17편 1-9절 

2023년 2월 5일

결단 : 주님 손잡고 일어 서세요




시편이 오늘날에도 사랑받는 이유는 누구나 공굼할 수 있는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을 다루고,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자신의 격한 감점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는 다윗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시는 다윗이 사울의 왕위를 찬탈하려 한다는 중상모략을 당했을 때 그때의 심정을 기록한 것입니다. 

다윗은 너무 억울했습니다. 그래서 울부짖고 싶었고, 울부짖었습니다. 

이런 다윗을 보면서 인간은 울부짖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은 아픔이나 상처가 전혀 없는, 강철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아플 때 아프다고 말할 수 있고, 울어야 할 때 울부짖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도 나의 울부짖음이 주변 사람들에게 어려움이 되지 않게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기 위해 다윗을 만나 봅시다. 


첫째, 다윗은 자신의 아픔을 호소할 대상을 바로 알았습니다. 

1절 "여호와여 의의 호소를 들으소서 나의 울부짖음에 주의하소서 거짓되지 아니한 입술에서 나오는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시편 전체의 주제는 복 있는 사람 입니다. 

무엇이 복 있는 자입니까?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실 분이 누구인가를 아는 자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울부짖었습니다. 


반면 성경에 등장하는 에서는 축복을 빼앗겼을 때, 아버지에게 찾아가서 울부짖으며 자신도 축복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나의 울부짖음을 해결해 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에게 울부짖었던 에서의 마음에 있던 분노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윗처럼 하나님께 상한 마음을 열고 울부짖읍시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서 울부짖읍시다. 

하나님은 통회하는 마음을 들으시고 돌보십니다. 

자신의 아픔에 대하여 솔직하게 울부짖는 자를 거두어 주십니다. 


둘째, 다윗은 울부짖을 때에도 자신을 지켰습니다. 

4절 ".. 나는 주의 입술의 말씀을 따라 스스로 삼가서.."

다윗은 스스로 삼가하며 두 가지를 조심했습니다. 


첫째) 입술을 삼가했습니다. 

3절 "내가 결심하고 입으로 범죄하지 아니하리이다" 


둘째) 포악한 자의 길을 삼가했습니다. 

4-5절 "포악한 자의 길을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나의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키고 실족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내가 힘들면, 함부로 해도 된다고 종종 착각합니다. 

그래서 종종 막 삽니다. 자신을 돌보지 않습니다. 함부로 삽니다. 

하지만 실패했다고 말 살아도 되는 권리는 없습니다. 

화가 났다고 그 화를 폭발해도 될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오히려 함부로 했던 결정들과 선택들은 고스란히 남아서 나를 더 계속 어렵게 만들 뿐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힘들 때일수록 스스로 삼가고, 조심해야 합니다. 

힘든 그 일로 인해 내 자신을 더 스스로 망치지 마십시오. 

힘들 때 중요한 것을 결정하지 마십시오. 화가 났을 때 어떤 일을 결정하지 마십시오. 

진짜 실패자는, 자신을 스스로 망치는 사람입니다. 


사울을 무너트린 사람은 사울 자신입니다. 

사울이 망한 것은, 자신이 자신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다윗은 적들은 그를 함부로 대해도, 다윗은 삼가서 자신을 보호했습니다. 


7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기이한 사랑]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날 대적하고 인정하지 않아도, 하나님 한 분이 날 사랑하시고 날 지키신다면 그 누구도 날 무너트릴 수 없다 고백합니다. 다윗이 기이한 하나님 사랑으로 인해 자신을 사랑했고, 자신을 무너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5절에 시작할 때의 울부짖음과는 전혀 다른 결정을 내립니다.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울무짖던 자가 이제 만족합니다. 

순식간에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기이한 사랑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기이한 사랑은, 울부짖음의 자리를 만족의 자리로 바꾸는 능력입니다. 

그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십시다. 

하나님께 울부짖고 그럴 때마다 그 눈물의 자리를 만족의 자리로 고백하는 다윗과 같은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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