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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예배자(7) 나답게 살기 

사사기 6장 11-16절 

2023년 8월 13일 

결단 : 하나님의 은혜 


더 좋은 성격이라는 것이 있을까요? 

성격은 고쳐야 하는 것일까요? 


오늘 본문의 기드온은 사사로서 민족을 어려움으로부터 건져낸 영웅이었습니다. 

사사는, 주로 전쟁을 이끌고 적들을 물리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니 용맹하고 싸움을 잘하고 위기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장군 같은 사람이 어울리는 자리였습니다. 


그럼 기드온도 용맹하고 저돌적인 성격이었을까요? 11절입니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타작을 하기 위해서 포도주 밭에서 밀을 타작했습니다. 

숨어서 했다는 뜻입니다. 

이 장면은 기드온이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줍니다. 

그는 조심스럽고 신중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아주 소심하고 의심이 많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자가, "사사로서 민족을 구해 내라" 라고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었을 때, 자신은 자격이 안된다며 거절했습니다.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라며 자신에 대하여 열등감도 가지고 있습니다. 

양털로 2번이나 징조를 보여 달라며, 소심함과 부정적인 마음으로 쉽게 믿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선택하셨을까요? 

하나님의 계획은, 기습작전을 통해 미디안 대군을 혼비백산하게 하여 스스로 자멸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기습에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기도비닉입니다. 기도비닉은 군사용어인데요. "조용히 들키지 않고 움직인다"라는 뜻입니다. 


적진에 조용히 접근해서 기습 공경을 하기 위해서는 행동이 예민하고 조심성 있는 자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기드온을 선택하셨습니다. 

선발된 300명 역시, 용맹하거나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갈증이 난 상황에서도 물을 마실 때 먼저 사방을 두루 살피는, 조심스럽고 의심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향해 "이제 내가 큰 일을 할 것이다. 그러니 너도 큰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너의 소심한 성격을 바꾸라."라고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을 있는 그 모습대로 사용하셨습니다. 


여러분, 자신의 성격을 고치려 하지 마십시오. 

성격 자체는 바꿀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우리의 기질과 성격을 존중해주십니다. 

우리의 성격은 하나님께서 디자인해주신 것입니다. 

너는 너 답게 살라고 하십니다. 


물론, 나답게 산다는 것을, 내 맘대로 살아도 된다는 식으로 오해하지는 마십시오. 

자신을 바로 알고, 자신에게 있는 장점과 단점을 구분하고, 단점을 단점으로 인정하고 줄여가야 합니다. 그리고 장점은 더욱 개발해서 점점 성장해 가야 합니다. 


성경은 기드온이 점차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6장에서는 소심하고 의심이 많았습니다. 

7장에서는 신중하게 판단하고 승리를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는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조용하게, 신속하게 움직여서 기습에 성공합니다. 

소심한 기드온이 점점 신중한 기드온으로 성장합니다. 


진정한 성장은, 자신의 성경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1) 자신을 그렇게 지으신 하나님의 뜻을 수용하고 그런 자신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2) 자신이 지니고 있는 부정적인 요소를 줄이고, 긍정적인 면을 더 키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신의 단점을 기꺼이 인정하면서 동시에 더 성장할 수 있을까요? 


큰 용사가 되어야 합니다. 

12절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기드온을 "큰 용사"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큰 용사는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계시는 것을 아는 자"입니다. 소심하고 의심하고 겁이 많은 인생이지만, 그런 사람일지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는 것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믿는 자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큰 용사는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가를 깨닫는 자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자신의 삶을 더 소중하게 만들며 사는 자입니다. 


나 답게 사는 것은 내 인생을 만드신 하나님께 대한 최고의 순종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진짜 예배입니다. 

이 세상에서 날 가장 많이 사랑해줘야 할 사람은 바로 내 자신입니다. 

여러분에게 힘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오늘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큰 용사입니다. 

하나님의 큰 용사로 당당하게 건강하게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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