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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삽시다(1) 엠마오

누가복음 24장 29-35절 

2024년 4월 7일 

결단 :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부활과 함께, 무덤은 과거가 되었습니다. 

무덤을 비우셨다는 것은 더 이상 과거에 머물 수 없다는 뜻입니다. 

부활은,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선언입니다. 


예수님은, 이미 지나간 과거의 잘못을 꺼내기 위해서 부활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내 양을 먹이라" 사명을 주시면서, 베드로에게 미래를 선물하셨습니다. 그것이 부활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본문의 사건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당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두 명의 제자가 엠마오로 가고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21장에는 베드로를 중심으로 몇몇의 제자들이 고기를 잡으러 간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이야기의 맥락에서 볼 때, 엠마오로 갔다는 것은 그들이 과거로 돌아가는 중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실이 너무 힘들면 과거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과거로 돌아가려는 성향을 심리적으로는 "퇴행"이라고 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퇴행을 "아기처럼 구는 것이다"고 표현했습니다. 


영적 세계에서 이런 현상들이 존재합니다. 잘 믿다가도 갑자기 영적 퇴행을 할 때가 있ㅅ브니다. 

영적 아이처럼 구는 것입니다. 

감당하기 힘든 일을 마주할 때면, 다시 과거로 되돌아갑니다. 


이것이 왜 문제입니까?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다시 뒤로 물러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0장 말씀입니다.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히 10:38)


믿음은, 뒤로 물러나지 않는 것입니다. 

뒤로 물러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그럼 뒤로 물러나면 어떻게 됩니까? 바로 이어서 39절 말씀입니다.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39)


뒤로 물러나는 것은 멸망하는 것입니다. 

다시 영적으로 예수님 믿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다시 무덤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엠마오로 가는 제자 둘과 3시간 가량 함께 하셨습니다. 

아니, 그들을 위해서 부활하신 첫번째 날의 많은 시간을 사용하셨습니다. 

왜요?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알리시고, 확인시키시고, 그들이 믿도록 확신시키는 일보다 무덤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이 더 긴박하고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부활절과 함께 천로역정 40일 훈련을 마쳤습니다. 

깨달은 것들이 있었고, 결심하고, 변화되었습니다. 


그런데, 훈련 뒤에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영적 퇴행입니다. 

천로역정에서 무지 이야기 편에서 등장한 '잠시' 바뀐 것 같지만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는 신앙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려는, 우리 안에 그런 성질이 있습니다. 


상처를 당한다고 성도들과의 교제의 자리에서 퇴행하지 마십시오

봉사의 자리에서 물러나지 마십시오 

영적으로 퇴행해서 초보적인 모습 뒤로 숨지 마십시오 

핑계를 만들이 맙시다. 그것은 결국 무덤입니다. 

후퇴하지 마십시오. 후회만 남을 것입니다. 


믿음으로 전진하십시오. 믿음으로 범람하는 요단강과 같은 현실에 발을 들여 놓을 때 하나님께서 길을 만드실 것입니다. 

담대하십시오. 예수님은 이미 모든 사망을 이기시고 무덤을 비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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