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믿음으로(1)오직 믿음
로마서1장16-17절
2024년6월2일
결단:오직 믿음으로
교회는 때로는 극심한 박해로 핍박을 받았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이런 위기에 무엇을 해야 할까요? 위기일 때는 근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일찍이 500년 전, 교회가 무너지고 있을 때, 일단의 사람들이 교회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종교개혁자들입니다. 그들이 찾은 답은, 하나였습니다. "솔라 피데" 즉, 오직믿음으로.입니다. 암흑의 시대 천년을 종식시킨 것, "오직 믿음으로"였습니다.
교회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말이 [믿음]입니다. 그런데, 믿음에 대한 설교가 필요할까요? 네,그 어느때보다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는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믿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믿음에 대한 첫번째 시간으로 믿음이라는 단어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려고 합니다. 한동안 우리는 믿음을 말할 때, '얼마나 열심히 믿느냐?'를 따지는 시대를 살았습니다. 지금은 얼마나 열심히 믿느냐 보다 믿음이 무엇인가에 대한 것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A)으로 믿음(B)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B)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두 개의 믿음이 있습니다. 진정한 구원은, 믿음(A)으로 믿음(B)에 이르는 것입니다.
첫번째 믿음은, 하나님의 주권과 결정입니다.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을 통해 우리를 의롭다 여겨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의는, 법적 용어로서 재판장으로부터 우리가 용서 받았다는 판결이 선언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결정은 죄로 인해서 침범 당하지 않고 훼손되지 않는 의로움으로 "우리를 용서하시고 "구원" 하셨습니다. 이 믿음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우리가 믿은 것이 아닙니다. 믿으려고 해도 안되는 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기적처럼 어렵기만 합니다. 믿음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첫번째 믿음은 구원에 이르는 믿음입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믿게된 것입니다. 그런데 믿음이 거기에 머물러 있으면 안됩니다.
두번째 믿음으로 옮겨가야 합니다. 흔히 '우리가 믿는다...라고 할 때 그 믿음은 첫번째가 아니라, 두번째 믿음에 해당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믿음(A)을 주셨으니,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오직 믿음(B)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첫번째 믿음은, 믿음이 아니라 그냥 동의하는 것이고, 교리적으로 아는 것에 그칠뿐입니다. 거기에는 능력이 없고, 능력이 없는 믿음은 진짜가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죄용서를 받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 자유 얻었네 나 자유 얻었네" 라고 노래합니다.
네, 맞습니다. 그런데, 그 믿음이 진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제 나 예수님의 종이 되었네"가되어야 합니다. 구원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나 대신 죽으심으로 내가 죄용서 받고 죄로부터 자유를 얻었다...에서 멈추지 않고 이제는 그 믿음으로, 예수님의 종으로 살아야 합니다. 자기를 섬기던 자에서 이제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 분께 복종하고, 그 분께 내 심장을 드리겠습니다.... 그것이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의 믿음입니다. 그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만일, 첫번째 믿음에서 머물면 교회는 거룩하지 않는 자들의 집합체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도 무서워하지 않고 교회에서 싸우고, 비난하고, 원수가 됩니다. 그런 모습에 적잖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교회를 떠났습니다.
출애굽한 백성들의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그들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두번째 믿음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믿음의 보상이 무엇입니까? 축복입니까?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사는 것입니다. 사는 것이 축복입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하박국 선지서에 있던 말씀은 바울이 재인용한 것입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은 과연 살아 계시는가? 질문합니다. 왜냐면, 그가 살았던 시대는 자신들이 살아 남을 보장이 전혀 없던 위기의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이 부상하면서 앗수르가 무너지고 강대국 애굽조차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바벨론이 온 세상을 삼키고 있었습니다. 무자비하게 온 세상을 멸망시키고 있었습니다. 미래가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과연 미래가 있을까 심히 걱정하던 그 시대를 향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누가 미래에도 살 수 있습니까? 믿는 자입니다.그래서 살 수 있는 것은 믿는 자에게 주어진 최고의 상급입니다. 하나님은 미래에도 우리가 살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살리라' 미래형은 동시에 "지금 살아라"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두 가지 명령이 있습니다.
첫째, 믿음으로 살아라, 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봉사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도 부족합니다.
우리가 비록 죄를 지어서 스스로 불의한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그때도 '하나님의 의가 나를구원하셨다'는 것을 믿고 그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왜냐면, 하나님은 "너가 살 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내가 마련해 놨으니 너는 그것을 믿고, 이제 용서 받는 하나님의 자녀로써 당당하게 살아가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믿음의 세계로 들어갈 때만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결정은 우리의 실패나 우리의 잘못으로 인해서 절대 침해당하지 않습니다. 비록 나의 약점과 과거를 가지고 사탄이 우리를 유혹하고 흔든다고 해도 우리는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믿음을 이어가야 합니다. 그럴 때 믿음의 세계가 열립니다. 그것은 믿음으로 사는 자만이 알 수 있는 세계입니다.
둘째, 믿음대로 살아라, 입니다.
믿는다면 우리의 삶의 방식을 믿음의 기준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리스도에게 집중하고 그분을 따라야 합니다. 그분을 듣고 배워야 합니다. 그렇게 삶으로서 우리의 변화된 모습이 드러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살고 싶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널 위해 대신 죽었으니 너는 살아라는 주님의 명령으로 사는 자가 의인입니다. 복음의 결론은 생명입니다. 살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 하나를 위해서 예수님께서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요구하십니다. 너는 살아라... 이것이 복음이요, 하나님의 결정입니다.
나는 믿습니다. 확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사십시오. 여러분이 사는 이유가 성공하기 위해서, 자식 때문입니까? 잠시는 그런 것들로 살 수 있습니다만 곧 사랑도 시들고 자식도 떠나고 인생의 계획도 부질없어지는 때가 다가옵니다.
그때도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은 오직 믿음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에 있는 그 어떤 바벨론이 모든 것들을 삼킬지라도...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십시오.
그 믿음으로 살리라... 하신 말씀대로 여전히 사는 자의 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