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소중합니다(4) 미약한 인생? 창대한 인생!
욥기 8장 5-8절
2024년 8월 25일
결단찬송: 나의 한숨을 바꾸셨네
오늘 말씀 7절은 욥기 전체에서 가장 유명한 말씀입니다.
유명해진 이류를 고려할 때, 이 말씀과 관련해서 세 가지 태도를 주의해야 합니다.
첫 번째 주의할 점입니다.
본문의 유명세와는 달리 이 말씀은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욥이 한 고백도 아닙니다. 욥의 친구, 빌닷이 한 말입니다. 그것도 고난 중에 있는 욥을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책망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너무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태도가 있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7절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창대”라는 단어는 하나님과 관련해서만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브라함입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 12:2)
이때 아브라함은 그의 대를 이을 아들이 없던 때였습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은 미약한 존재였습니다. 그런 그를 창대하게 하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빌닷이 한 말이지만 내용적으로는 한 존재를 창대케 하실 수 있는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과 다를 바 없습니다.
두 번째 주의할 점입니다. 오늘 말씀은 믿는 자들의 성공을 약속하는 그런 내용이 아닙니다.
욥기를 보면 이야기가 시작할 때부터 욥은 부자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미약은 경제적으로 가난하다는 뜻이 아니라, 고난으로 인해서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면, 창대하다는 것은 부자가 된다는 뜻이기 보다는 고난을 통과한 뒤에 더욱 견고해지는 인생이 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실제로 욥은 뒷부분에서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고백합니다.
세 번째 주의할 점입니다. 말씀에서 창대해지는 나중은 언제일까요?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창대해질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창대해지는 것은 결과이고 그 결과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미약할 때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왜 하나님을 찾아야 할까요? 우리가 미약하기 때문입니다.
창대해질 것을 믿는다면, 지금 미약의 상태에서 할 일이 있습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만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5-6)
1)하나님을 찾고
2)간구하고
3)청결하고
4)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 미약 상황에서도, 그 미약의 자리가 언젠가는 창대한 자리가 될 것을 믿고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청결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이것이 우리의 결론입니다.
복음의 결말은 창대입니다.
기독교는 처음보다 나중이 더 좋아지는 종교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을 이전보다 더 좋도록 만드시려고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미약한 죄의 포로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바꾸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창대합니다.
그러나 스스로의 인생이 미약하고 초라해 보일 때가 있을 겁니다. 왜 내 인생은 이럴까, 한숨이 날 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속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미약이 아니라, 창대입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인생을, 하나님 보시기에 청결하게 지키십시요.
영혼이 더러운 체, 창대해질 수 없습니다.
인생이 가짜인 체, 창대해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그저 한숨만 쉬고 있던 미약한 존재인 우리를 창대한 존재로 이미 바꾸셨습니다. 창대하게 살아갑시다.
한 번 뿐이고, 반복 불가이며, 유일하고, 독보적인 창대한 인생! 자신있게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