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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소중합니다(10) 무능한 인생

시편 88편 1-9절 

2024년 10월 13일

결단: 하늘의 것을 구하게 하소서 


무엇이 정직한 것일까요?

1) 불가능한 상황 앞에서 자신이 뭔가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정직한 것입니까? 

2) 아니면, 나는 할 수 없다고, 그래서 오직 하나님께 매달리는 것이 정직한 것일까요? 


인생의 진실은, 결정적 순간 앞에서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무능하는 말을 가장 싫어합니다. 

그래서 무능을 숨기려고 합니다. 인간의 무능을 고백하는 것을 부끄럽게 새악합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처럼 위장합니다. 내가 할 수 있다고 과장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무능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관계에 무능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무능하고, 가족들을 사랑하는 것에도 무능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런 무능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4-5절입니다. 

"나는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이 인정되고 힘없는 용사와 같으며 죽은 자 중에 던져진 바 되었으며 죽임을 당하여 무덤에 누운 자 같으니이다" 


무덤이라는 단어가 반복됩니다. 무덤은 현재 시편 저자가 처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왜 무덤까지 내려 가겠습니까?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덤은 마지막 자리입니다. 다 끝났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정말 무덤은 끝입니까? 


예수님도 삼일 동안 무덤에 계셨습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무덤을 생명의 자리로 바꾸셨습니다. 그렇기에 무덤과 같은 상황에 갇혀 있을지라도 스스로를 탓하거나 원망하면서 지치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마십시오. 


무덤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그런 무덤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하나가 있습니다. 

1절입니다. "내가 주야로 주 앞에서 부르짖었사오니..." 

9절 후반부에도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여호와여 내가 매일 주를 부르며 주를 향하여 나의 두 손을 들었나이다" 


무덤에서 기도했습니다. 

진실로 참된 기도는, 가장 무능한 자리에서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 앞에서 예수님은 철저히 무능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무능한 상태일때, 부활하셨습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이들은, 가장 무능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숨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런 무능한 상태일 때, 성령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영적인 비밀이자 신앙의 원리입니다. 

내가 비워져야, 하나님께서 채우십니다. 

내가 무능해야, 하나님께서 능력이 되십니다. 

역설적으로 우리가 무능할 때 하나님은 강하십니다. 

그럴 때 무능은 축복입니다. 

무능은 하나님께 우리를 더 가까이 부르시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대목에서 질문을 다르게 하려고 합니다. 

왜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이렇게까지 무능하게 하셨을까요? 

교회가 부흥한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교회가 무능해진 것도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시선은, 왜 교회를 무능하게 만드셨을까? 하나님의 의도를 헤아려 보는 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무능은 우리가 다시 태어나는 자리입니다. 

그것이 우이를, 한국교회를 무능하게 하신 하나님의 진짜 뜻입니다. 

그것은 우리를 고치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한국교회가 무능해졌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교회를 다시 거듭나게 하실 것입니다. 


무능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무능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절호의 순간입니다. 

무능의 자리에 계십니까? 

오직 하나님께 손을 듭시다. 

주야로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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