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에 기도
골로새서 4장 2절
2024년 11월 10일
결단: 주님여 이 손을
지금은 기도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기도 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기도의 핵심은 기도를 통해서 우리들의 상황이 바뀌거나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존재가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통해 성장하기 위해서 우리는 범사에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도 기도를 계속하라고 합니다.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깨어 있으라”는 “주의 깊게 살피다”는 의미로, 기도가 끝난 후에도 여전히 영적으로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라는 뜻입니다. 기도한 후에 깨어 있으라는 것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우리의 문제나 소원을 맡겼다고 해서 그것으로 기도가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진정성은 기도하는 중에 얼마나 오래, 또는 간절히 부르짖으면서 했느냐가 아니라, 기도가 끝난 뒤에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증명됩니다. 기도하는 것 자체가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기도 그 이후의 태도와 행동이야말로 그 기도의 완성을 이루는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
기도 후에 일어나는 첫번째 성장: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가장 중요한 통로인데 기도를 안하면 그것이 막히게 됩니다. 우리 몸도 기도가 막히면 숨을 쉴 수 없는 것처럼, 영적으로도 기도가 막히면 우리 영이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살기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이 주신 풍성한 생명으로 살기 위해서 기도를 계속해야 합니다.
매순간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데살로니가전서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의 깊은 의미는 범사에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기도는 단순히 우리의 요청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서 기도하는 중에 점점 주님을 닮아가는 과정입니다. 기도 중에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과 사랑을 깊이 묵상하게 되며,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점점 알아가게 됩니다.
기도할수록 우리는 주님과 친해집니다. 주님을 깨달아갑니다. 주님을 닮아갑니다. 그래서 기도가 축복입니다.
그렇기에 범사에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급할 때 불을 끄기 위해서 출동하는 119가 아닙니다.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하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그것이 범사에 기도입니다.
목표를 정해 놓고 그것을 이루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면서 주님의 마음을 깨닫고 내 존재를 바꾸어 가는 것이 기도입니다.
올바른 기도를 하면 기도하는 것만큼 성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참된 성장은, 기도를 시작할 때와 기도가 끝났을 때, 기도를 하는 이유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내가 다급하고 사는 것이 무섭고 힘들어서 기도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기도를 하는 중에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버리신 적이 없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무엇을 경험하느냐?가 중요하던 단계에서, 주님은 내가 무엇을 깨닫길 원하시는가?의 단계로 생각의 중심이 옮겨가게 됩니다. 시작할 때는 내 중심이었지만 기도가 끝날 때는 하나님 중심으로 바뀝니다. 주님을 더 깊이 알게 됩니다.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주님의 나라에 동참하게 됩니다. 범사의 기도는 우리를 바꾸어 놓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주님의 생각에 더 다가가는 것, 이것이 기도의 성장이고 축복입니다.
기도 후에 일어나는 두번째 성장: 기도한 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했다면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실 때 “내 뜻대로 하지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맡기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기도하신 대로 실제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십자 가를 지셨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기도입니다.
고백했다면 그렇게 살아야 하듯이, 주님께 기도했으면 그렇게 살아야 됩니다. 그것이 기도자의 책임입니다.
기도한 대로 살아가면서 우리는 점점 응답과 주님의 축복을 받을 준비를 하게 됩니다.
기도 후의 태도는, 우리의 신앙이 얼마나 성숙했는가 보여 줍니다.
기도 후의 삶은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입니다.
기도한 후에도 우리가 여전히 자신의 길만을 고집하거나 불순종의 태도를 보인다면, 그 기도는 형식적인 행위에 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기도한 후에 그 기도대로 살아가고자 할 때, 이미 그 기도는 우리의 삶에서 응답 되고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성장은 기도 응답보다 더 중요합니다.
기도는 그 자체로 중요하지만, 기도 후의 태도와 행동이 그 기도의 진정한 열매를 맺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기도 후에 어떻게 사는지에 대해서 눈여겨 보십니다. 그러므로 기도 후에도 깨어 있어서, 기도한 대로 살아가는 중에 응답을 받고 축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의 모든 것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잠들어 있던 영혼이 기지개를 펴고 생각이 정결해집니다.
기도하기 시작하면 우리의 지성이 살아나고 우리의 감정이 정리됩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의 영이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그렇기에 기도를 멈추지 말고 계속하십시오. 기도를 방해하는 것들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깨어 있으십시오.
다음 주일까지 전교인 세이레 기도회가 진행됩니다.
기도 기간 중에도 응답이 일어나겠지만 이 기도가 끝난 뒤에 일어날 일들을 기대합니다.
기도 후에 우리 안에서 나타날 변화와 성장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기도를 멈추지 마십시오. 계속 기도하십시오. 범사에 기도하십시오.
범사에 기도생활을 통해 기도의 능력으로 변화하고,
그것이 기도의 축복임을 경험하는 기도자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