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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3 02:16

3월 23일, 시선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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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선 고정
본문: 히브리서 12:1-3
찬송: <시선>


고난과 죽음을 앞둔 전날 저녁, 예수님은 세족 의식을 통해 매우 중요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본(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5).

주님이 보여주신 것은 그 당시 통념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로서, 선생이 제자의 발을 씻는 퍼포먼스였습니다. 정확하게 말해서 오로지 “너희들의 기준은 나 곧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주님이 제자들에게 제자도 명령을 주실 때에도 다른 것이 아니라 예수를 따를 것을 요청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 9:23).


이 놀라운 사실을 깨달은 바울에게도 모든 일의 기준과 본은 고민할 것도 없이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동안 자신을 잊게 했던 모든 것들, 특히 자랑할 만하고 의롭다고 주장할 만한 모든 육체의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오로지 ‘예수를 아는 지식’만 추구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빌 3:7-8).


단순한 지식, 앎이 아니라 아예 마음에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5-8).

주님은 제자들의 모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흔들리고 부인하고 심지어 저주할 것도 아셨습니다. 그러나 놀랍게 변화된 진정한 제자로 살 수 있는 것도 아셨습니다. 주님이 제자들의 배신과 저주에 실망하시지 않은 이유입니다. 오히려 주님은 기다리셨습니다.


분명히 우리도 제자들이 경험한 것처럼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히 12:1) 때문에 무너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인내함으로 경주하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예수를 바라보는 것을 놓치지 않고 말입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언급한 것처럼 수없이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그렇게 살았습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 12:1-2)

예수께 시선을 고정하고 주님의 삶을 본받아 걸어가는 것이 온전한 제자가 되는 길이고 우리는 예수를 닮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 사도 바울이 자랑스럽게 말한 것을 우리도 말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으라”(고전 11:1).


시선의 문제입니다. 비록 우리가 이 세상을 살지만 세상이 말하는 성공주의적이고 번영주의적 세게관을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기준삼고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 배설물로 여기며 걸어가면 됩니다. 제자들의 모습처럼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주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선을 주 예수 그리스도께 고정하고 살아야 합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십자가를 손에 쥐고 다녀보십시오.
하루를 살다가 순간순간마다 십자가를 쥐고 마음으로 주를 쳐다보십시오.
육체가, 세상의 욕망이 솟구쳐 오를 때에도, 불이익과 억울함 그리고 분노가 터져 나올 때에도 슬그머니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예수를 생각해 보십시오.


<시선> 찬양으로 오늘의 고백을 드리면서, 오늘 말씀 속에서 내 마음에 새기고자 하는 예수님의 흔적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시선_E-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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