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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금은 녹아야 합니다.
본문: 마태복음 5:10-13
찬송: 503장 <세상 모두 사랑 없어>


입에 넣은 소금이 녹는 순간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소금의 맛은 소금이 녹기 시작하면서 내기 시작합니다. 소금은 사라짐으로써 소금이 드러납니다. 즉 소금이 온전해지려면 녹아야 합니다. 죽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근사한 꽃소금이라 해도 모양이 없어져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하신 일입니다.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7-9,11)

그러므로 주님의 소금 비유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마 5:13)라고 하신 탄식입니다. 알다시피 소금의 목적은 매우 정확하게 맛을 내고 부패를 막는 일을 합니다. 그 역할을 하지 못하면 소금의 존재 이유는 사라집니다. 그래서 주님은 ‘맛을 잃은 소금’을 걱정하신 것입니다.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 5:13)


왜 밟히는 것입니까? 소금이 맛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모양을 유지하기 때문이고 녹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금은 녹아야 제 맛입니다. 죽어야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죽는 것입니다. 그런데 녹지 않으므로 맛을 내지 않으니 버려지고 밟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 훈련을 통하여 우리 자신이 강력한 맛을 담고 있는 소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과 함께 중요한 것은 죽는 것입니다. 맛을 내고 사람과 세상이 썩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나 자신이 근사한 소금 덩어리가 되어도 녹아 맛을 내지 않는다면 의미없는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 밟힐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좀 더 묵상할 것은 마가복음의 기록 때문입니다. 마가복음에도 소금 이야기가 나옵니다. 약간 다른 내용이 추가되어 있는데, 지옥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다가 나옵니다.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함을 받으리라.”(막 9:48-49)

흥미롭게도 주님은 심판의 도구로 소금을 사용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의도는 이같은 심판, 지옥에 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깨어 있기를 원하신 것이고 정말 당신의 제자답게 살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드디어 주님이 하고 싶은 소금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맛을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하시니라.”(막 9:50)

주님이 소금을 언급하신 이유는 우리가 심판받는 것이 아니라 화해자, 평화의 사람이 되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다시 그 부분을 공동번역 성경으로 읽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화목하게 지내라.”



오늘은 마음에 소금을 뿌리고 온 몸에 뿌리는 마음으로 조금 집어 종이에 싸서 다니시면서 의도적으로 순간 순간 녹여 먹어보십시오.
그동안 죽지 않고 자신을 주장하던 삶의 회개하는 것과 함께, 싱겁게 살았고 썩는 것을 막지 못했던 자기의 경직된 모습을 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오늘 말씀 속에서 내 마음에 새기고자 하는 예수님의 흔적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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