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변화의 때를 놓치지 맙시다.

본문: 민수기 14:21-25

찬송: 311장 <내 너를 위하여>

1952년 12월, 미 8군은 아이젠하워 대통령 당선인의 방한에 맞춰 유엔 묘지를 파란 잔디를 심어서 단장하려고 했습니다. 사업 설명회에 참여한 다른 사장들은 한 겨울에 파란 잔디를 구할 수 없다고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정주영 사장은 낙동강변에서 이제 막 싹이 나기 시작한 파란 보리를 수십 트럭 옮겨다가 잔디처럼 꾸몄습니다. 행사는 미군이 의도한 대로 잘 끝났고 이 일이 계기가 되어 미군의 사업은 정주영 사장이 도맡아서 했고 그로 인해 현대그룹으로 도약할 기틀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동일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은 과거 자신이 알고 있던 지식이나 경험의 틀에서 판단합니다. 그런 세계관으로는 한 겨울에 잔디를 구할 수 없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내 자신이 변화하면 새로운 것이 보입니다.  세상이 바뀌길 바라십니까? 아닙니다. 내가 변하면 세상도 변합니다. 코로나19의 세상은 전통적인 생각으로는 대응할 수 없습니다. 서양인들도 그토록 쓰지 않던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상황은, 새로운 변화를 요구합니다. 익숙한 것을 고집할수록 답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 앞에서 과거의 것들에 집착하느라 우리에게 약속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기회를 주십니다. 그런데, 그 기회를 축복으로 받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먼저 새롭게 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예비하시고 그들에게 차지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들이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애굽의 종되었던 모습을 버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거듭나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결정적인 순간 앞에서 변화하지 못하고 과거에 집착하면서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전혀 새로운 세상입니다. 다르게 보면 새로운 기회입니다. 희망의 사람은 어려움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보는 사람입니다. 갈렙과 여호수아는 모두가 안된다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봤습니다. 그리고 그 희망이 그들의 인생과 후손들의 운명까지 바꾸었습니다. 

하나님은 동일하게 이 위기 속에서 우리들에게 기회를 주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희망의 시간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첫째, 변화를 가로 막아서는 안됩니다.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민수기 14:9-10)

한 때는 주춧돌인 것이 때로는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세상이 하루 아침에도 빠르게 바뀔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상은 기존의 생각으로는 대응할 수 없습니다. 이미 가로 막을 수 없는 일이 우리 가운데 일어나고 있습니다. 옛 사람의 굳어진 것들이 새로운 변화를 가로 막는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십시오. 여러분 안에 있는 걸림돌은 무엇입니까? 

둘째, 변화의 기회가 주어질 때 변화해야 합니다.

“내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내 이적을 보고서도 이같이 열 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한 그 사람들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22-23)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그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새로운 세상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엄중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우리들의 일상이 근본에서부터 새로워져야 할 때입니다. 이스라엘은 열 번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 기회조차 놓치겠습니까? 

셋째, 변화의 기회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그에 따른 보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24)

하나님 앞에서 변화하는 것은 축복입니다. 변화 자체가 보상이고 축복입니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미 그것이 낡았거나 아니면 적당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불편을 겪는 것은 그 당사자입니다. 인생이 힘든 것은 변화의 때에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나 그 일로 인해서 괴로웠다면 그것은 그 때 우리가 새로운 사람이 될 기회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삶의 태도가 바뀌고, 인생을 살아가는 마음 가짐이 새로워지고 인간관계에 변화가 일어나면 그로 인해서 누리게 될 풍성한 행복은 우리가 누릴 복입니다. 내가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것이 최고의 복입니다. 새로운 상황이 주어졌다는 것은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는 뜻입니다. 변화의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오늘 하루 동안 각자의 삶에서 변화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묵상해 봅시다. 

가정생활에서 필요한 변화는 무엇입니까?

신앙적인 영역에서 필요한 변화는 무엇입니까?

이 세상 문화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 필요한 변화는 무엇입니까?

당신이 하고 있는 일상의 평범한 일들 중에서 일어나야 할 변화들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