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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희망이 있는 사람은 다시 일어섭니다. 
본문: 역대상 15장 1-15절
찬송: 342장 <너 시험을 당해>


오늘 본문은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이야기입니다. 1차 시도를 했으나 도중에 웃사가 법궤를 만지는 일로 그가 죽고 실패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첫 번째 시도 때의 실패를 통해서 교훈을 얻고 이번에는 하나님의 규례에 따라 법궤를 옮깁니다. 그렇게 해서 그토록 원했던 하나님의 법궤를 옮기는 일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실패 했습니다. 하지만 그 실패를 통해서 다윗은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실패는 뼈아픈 것이지만 실패 중에도 배우면 희망이 있습니다. 희망은 실패로 인해 무너지지 않고, 실패 중에서도 더 나은 다음 기회를 찾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다 실패합니다. 실패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실패를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이에 비해 위대한 사람들은 실패를 통해서 일어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실패 하기 전과는 다른 사람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실패를 안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실패합니다. 그렇기에 더 중요한 것은 실패한 그 이후입니다.

복음서에는 고난주간과 관련하여 실패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가롯유다와 베드로입니다. 둘 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배신한 자들이었습니다. 둘 다 실패했습니다. 실패의 크기를 따지자면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으니 그의 실패가 더 클 것입니다. 둘 다 실패했지만, 그 두 사람의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결정적인 차이는 실패 그 이후에 있었습니다. 실패를 처리하는 과정이 전혀 달랐습니다. 가롯유다에게는 더 이상 다음이 없었고, 베드로에게는 또 다른 다음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실패가 그 사람의 인생을 끝내는 것이 아닙니다.  실패했다고 희망까지 버렸기 때문에 진짜 실패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도 실패합니다. 실패를 피할 수 없다면 다윗처럼 그 실패를 통해서 영적인 교훈을 얻고 새로워져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실패를 통해서 다시 영적으로 새로워지기 위해서 실패 중에 어떤 희망의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첫째, 실패의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다윗이 이르되 레위 사람 외에는 하나님의 궤를 멜 수 없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택하사 여호와의 궤를 메고 영원히 그를 섬기게 하셨음이라...”(:2)

이방민족에게 빼앗겼던 하나님의 법궤를 옮기고자 한 다윗의 결정은 선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한 일입니다. 의도는 좋았지만 그 과정에서 법궤를 어깨에 직접 매고 옮기라는 규정을 무시한 채, 수레에 실어서 옮기려고 했습니다. 옮기는 도중에 소가 놀라서 날뛰는 과정에 웃사가 법궤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았는데 이로 인해 웃사가 죽고 말았습니다. 분명 웃사의 그런 행동은 법궤를 보호하려는 선한 의도였지만 그것은 그에게 허락된 일이 아니었습니다. 선한 마음만 앞섰을 뿐 그 일을 제대로 해내는 실력이 그들에게는 없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그 실패의 원인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식대로, 자격 있는 사람들을 세워서 다시 시도를 합니다. 다윗은 실패했다고 실망만하지 않고 실패를 분석하고 그 실패 속에서 더 나은 기회를 찾았습니다. 

실패의 원인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는 좀 더 근원적인 것일 때가 많습니다. 대개의 경우, 그 실패의 원인은 일 자체에 있지 않습니다. 그 일을 하는 이의 성품이나 인격, 신앙의 태도와 같은 더 본질적인 것들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분노, 두려움, 거절에 대한 상처들, 이미 중독된 습관들, 죄, 열등감과 같은 것들입니다. 표면적인 이유 보다 더 심층적인 원인을 발견하는 자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어떤 일에 지속적으로 실패하고 있습니까? 비슷한 상황에서 번번히 넘어지십니까? 원치 않으면서도 계속 동일한 죄를 범하고 계십니까? 개별적인 행동보다 더 근원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실패의 근원적인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요? 요한계시록은 우리들에게 좋은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요한계시록 2:4-5) 
 
우리들의 고질적인 실패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서 통회하는 자의 마음으로 엎드러야 합니다. 우리도 미처 알지 못하는 기억의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죄의 뿌리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의 실패는 계속 반복될 것입니다. 회개는 행동 하나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존재를 바꾸는 것입니다. 다윗은 회개하면서 자신의 실패가, 자신의 영혼이 정직하지 못했기 때문임을 깨닫고, 주님께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해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육체의 질병도 원인을 알아야 처방할 수 있듯이, 우리들의 영적인 실패 역시 그 근본적인 원인을 발견하고 주님 앞에서 회개할 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질문: 당신의 진짜 문제는 무엇입니까?


둘째, 실패의 원인을 알았다면 그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전에는 너희가 메지 아니하였으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니 이는 우리가 규례대로 그에게 구하지 아니하였음이라...”(:12)

다윗은 자신의 실패가 하나님의 규례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2차 시도 때는 실패를 통해서 배운대로 했습니다. 먼저 레위인들을 성결하게 준비시킵니다. 찬양대와 악기들을 준비해서 마치 예배처럼 진행하였습니다. 예물을 드렸습니다. 처음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이것이 다윗에게서 배워야 할 점입니다. 그는 실패를 통해서 배우고, 그 실패를 디딤돌 삼아 성장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실패를 통해서 배우기 위해서 먼저 실패를 순순히 인정해야 합니다. 핑계를 대고 자신을 변명하기만 하면 배우는 것이 없습니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처럼 마음이 가벼워지는 일은 없다. 그러나 자기가 옳다는 것을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처럼 마음이 무거운 것도 없다.” 부끄럽지만 실패를 인정하면 자유를 얻게 되고 그 자유함 속에서 새로운 것을 깨닫고, 배울 수 있습니다. 실패를 숨기고 덮으려고 하면 우리는 자유를 빼앗긴 체 죄책감의 노예가 되어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면 실패를 통해서 배울 수 없습니다. 그것은 실패보다 더 절망적인 일입니다. 

베드로는 실패했지만 주님의 깊은 사랑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에게 주님을 향한 사랑이 부족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부활하신 후 해변가에서 만난 주님이 세 번이나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질문하셨을 때 베드로는 망설이지 않고 주님을 사랑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실패한 후, 그는 이미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을 때에 당당했습니다. 이것이 실패를 통해 얻은 영적 배움의 결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실패까지도 사용하십니다. 우리가 실패를 통해서 배우고 얻는 것만큼 하나님은 우리를 더 귀하게 세우십니다. 

질문: 가장 최근에 기억나는 실패의 일은 무엇입니까? 그 실패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일 통해서 꼭 배워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깊이 생각해 봅시다. 


셋째, 실패를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궤를 메고 올라가려 하여 몸을 성결하게 하고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명령한 대로 레위 자손이 채에 하나님의 궤를 꿰어 어깨에 메니라”(:14-15)

다윗은 제사장과 레위인을 성결하게 준비시키고, 규례를 따라 어께에 매고 궤를 옮기게 합니다. 철저하게  혹시 있을 또 다른 실패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한 번 실패했다는 것은, 또 실패를 반복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예방해야 합니다. 

각자에게 취약하고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그것을 알고, 미리 예방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하는 것입니다. 죄도, 실패도, 겪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렇기에 미리 예방이 필요합니다. 대책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적극적으로 맞설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실패를 희망으로 만들어가는 단계는 이렇습니다. 
1단계: 자신이 언제든지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가롯 유다의 가장 큰 실패는 예수님을 판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입니다. 먼저 실패를 인정하십시오. 실패한 자신을 용납하십시오. 

2단계: 실패의 원인을 찾아 보십시오. 실패에 정면으로 맞서야 합니다. 저절로 좋아지지 않습니다. 당장 불편하다고 피하면  배울 수 없습니다. 행동 하나 보다는 더 근원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끄러움과 맞서십시오.

3단계: 실패를 줄이기 위한 예방적 준비를 해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또 실패합니다. 계속 동일하게 실패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만일 그 일에 필요한 노력이 부족했다면 더 노력해야 합니다. 공부가 부족했다면 필요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말씀을 꾸준히 묵상하면서 자신의 내면의 문제가 무엇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주님의 도우심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인식해야 합니다.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자신과 비슷한 경험한 한 지체들과 대화를 통해서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좋은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도는 우리 자신을 깨어 있게 하는 가장 훌륭한 훈련이며, 많은 실패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는 예방책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해야만 하는 어두운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른 아침 기도의 시간에 우리 자신을 예방하지 않으면 우리는 또 실패할지도 모릅니다. 기도의 전신갑주를 입고 나아가서 우리를 영적 실패자로, 낙오자로 넘어 트리려는 모든 유혹들과 시험들을 물리치시고 승리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기도: 우리들의 실패까지도 선하게 사용하시는 주님의 손에 오늘 하루를 맡깁시다. 영적으로 무장하여서 동일한 죄를 짓지 않도록 지켜 달라고 기도합시다. 코로나19의 빠른 해결을 위해 기도합시다. 이 땅과 교회들의 평강을 위해서 함께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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