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나는 처음에 친구들, 언니, 오빠들과 신나게 놀겠다는 생각으로 수련회에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수련회 첫째날 저녁 기도회에서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진짜 부끄럽고 무섭고 두려워서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것들을 기도 중 자연스럽게 하나님께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무섭고 두려웠던 일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가슴앓이 하며 마음 속으로만 품고 있었던 일들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서니 신기하게 계속 눈물이 나왔습니다. 선생님, 친구들, 언니 오빠, 목사님께서 저와 교회를 위해 같이 울어주었고, 정말 간절히 기도해주었는데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이렇게 울어주고 기도해준다는 사실이 마음을 더 열게 했습니다.
기도를 하기 전에는 '이번 수련회 많이 놀지 않네'라고 생각하며 실망했는데, 기도를 하니 '아 이래서 수련회를 오는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말 힘들었던 일들이 다 사라지는 느낌이었고, 마음이 시원해지는 걸 경험했습니다. 진짜 기도회가 저에게는 너무 큰 감사이고 감동이었습니다.
-중1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