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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래는 먼지였습니다.
본문: 창세기 3:16-19
찬송: 214장 <나 주의 도움 받고자>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나무 뒤에 숨어있을 때 그들에게 찾아오신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히브리어로 보면 ‘흙’은 곧 ‘재’이기도 합니다. 재는 나무가 불에 다 타고 남은 가루입니다. 인간의 생명이 다 타고나면 인간은 재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호흡이 사라지면 인간은 다시 흙, 곧 재가 됩니다.


‘재’는 사순절의 시작과 관련이 있습니다. 사순절의 첫 날을 ‘재의 수요일’(금년 2월 26일)이라고 부릅니다. 1년 전 종려주일 때 사용한 종려나무 가지를 태워서 남은 재를 이마에 바르고 하나님께 회개하는 의식을 치루는데 여기에서 ‘재의 수요일’이라는 이름이 나왔습니다. ‘재’를 바르는 것은 인간이 먼지와 같다는 고백입니다. 사순절의 시작은 우리 존재의 진실, 우리가 먼지이며 흙이며 재에 불과한, 그래서 하나님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출발합니다.

교회 전승에 의하면 이마에 재를 바를 때, 재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려고 기름을 섞었다고 합니다. 메시야에 대해서 예언하는 이사야 61:3절에는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재’는 죽음과 슬픔을 상징하지만, ‘기름’은 기쁨과 찬송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주님 없이는 재이며, 흙입니다. 그것을 아는 것이 인간의 행복입니다. 우리가 욕심과 탐욕을 다 태우고 재가 될 때, 거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기쁨의 기름이 더해짐으로 우리는 찬송의 새 옷을 입은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흙으로 돌아가라는 것은 단지 죄에 대한 처벌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에게 인간이 되라는 명령이기도 합니다. 그래야 자신이 마치 하나님인 줄 착각하는 인간이 비로소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순절은 우리가 ‘재’이며 ‘흙’인 것을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사순절 동안 성령의 불로 태워져 재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으로 무엇을 태워야 할까요? 아직도 죽지 않은 자존심, 버리지 못한 것들이 무엇입니까?

하루 동안 아직도 흙이 되지 못한 부분을 생각해 봅시다.


오늘 말씀 속에서 내 마음에 새기고자 하는 예수님의 흔적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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