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의 책] 영혼을 세우는 관계의 공동체
출판사 : IVP
3월에는 공동체를 경험하고 세우는 40일 훈련을 시작합니다. 이와 관련된 여러 주제들 중 ‘우리는 함께 교제하도록 선택받았고, 연합하여 함께 성장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3월 추천 책은 이와 관련된 주제를 잘 살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진정한 영적 공동체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공동체에 대한 가장 본질적인 질문입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험한 세상에서 우리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 별 의미 없는 짧은 만남과 피상적인 대화를 되풀이하며 영적인 교제를 나누었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는 동안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우리가 서로 간에 친밀한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점점 잃어버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랫동안 공동체에서의 성령의 일하심을 탐구해 온 저자는 이 책에서 어떤 영적 가면도 없이 서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성장하는 진정한 영적 공동체에 대한 심오한 비전을 제시합니다. 우리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까지 기꺼이 나누고 함께할 수 있는 공동체,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소개합니다.
모든 것을 상품화하는 이 시대의 소비주의 문화는 공동체에도 냉혹한 성과의 잣대를 들이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적 친밀함을 바탕으로 서로를 지원하는 진정한 공동체의 본을 보여 주지 못하고 양적 성장과 업적에만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려 하기보다는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성령의 역사에 주목하게 하면서 우리를 한 몸의 지체로 부르신 그리스도의 참뜻을 잊어버린 우리에게 관계 속에서 맞부딪히는 깨어짐의 두려움을 직면하고 서로의 내면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뻐하라고 권면합니다.
친밀하고 깊은 관계로 나아가며 서로 부딪히고 상처받기보다, 적당히 거리를 두며 가벼운 웃음과 친절로 잘 포장된 피상적인 관계에 그치기로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영적 가면을 쓴 관계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본질적 갈망과 서로에 대한 친밀함의 갈망을 결코 해소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기 원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더 깊이 나아가길 원한다면, 위험하고 불편해 보이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저자는 우리의 치명적인 약점까지 나눌 수 있는 영적 공동체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임을 보여 주면서 우리에게 도전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의 공동체는 구성원들이 약점과 깨어짐을 직면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성령이 역사하실 수 있도록 기꺼이 자신을 내어드리는, 안전한 공동체인가?
책을 읽다보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상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영적 공동체의 비전이기에, 하나님의 공동체라면 포기할 수 없는 비전이기도 합니다. 이 비전에 동참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공동체의 목마름을 가진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목차
들어가며 의자를 돌려놓자
1부. 영적 공동체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1 제발, 쉽다고 생각하지 말자
2 쉽지는 않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3 영적 공동체란 무엇인가
4 아르만도가 필요해
5 영적 공동체가 아닌 것
6 영적 공동체가 아닌 이유
2부. 우리의 분투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7 두 개의 방
8 아랫방은 존재한다
9 아랫방 가구들
10 윗방은 존재한다
11 윗방 가구들
3부. 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
12 서로를 바라보는 우리 영혼: 세 가지 기본 신념
13 갈림길
14 관리자인가, 신비가인가: 공동체의 신비
15 위험을 감수할 만하다
16 들어가라, 보라, 어루만지라: 영적 공동체를 세우는 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