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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1월 5일, 출애굽기 1장

2022.11.04 20:20

관리자 조회 수:172

본문: 출애굽기 1장 1-22절
제목: 새로운 시작입니다. 
찬송: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 확인

축복이란 무조건 잘될 것이다,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진정한 축복이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그의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합니다.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가능성은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그에 대한 사랑으로 미래에 대해서 격려해야 합니다. 문제점이 있다면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칭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축복은 사랑 없이는 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것만큼 축복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하든 사랑으로 합시다. 사랑하는 일만이 끝까지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사랑으로 할 때 그것이 내 자신에게도 축복이 됩니다. 


# 출애굽기를 시작하기 전에

출애굽기는 애굽을 탈출하는 이야기입니다. 애굽의 노예였던 이스라엘을 가나안의 주인으로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입니다. 출애굽기를 통해서 우리는 역사의 한복판에서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본격적인 출애굽의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의 애굽은 무엇입니까?"

애굽땅이 이스라엘에게 한 때는 가장 안전하고 좋은 곳이었던 것처럼 우리들의 애굽 역시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를 행복하게 했던 것일 수 있습니다. 삶의 의욕을 주던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머물게 되면 그것이 애굽입니다. 한 때 좋은 것을 평생 좋은 것으로 붙잡고 있으려고 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출애굽기를 묵상하는 동안 내가 떠나야 할 애굽이 무엇인가를 생각합시다. 문제가 있다면 해결해야 하고 버릴 것이 있다면 버려야 하고 회복할 것이 있다면 회복해야 합니다. 몸만 출애굽 하는 것은 진정한 출애굽이 아닙니다. 출애굽 하기 위해서는 한때는 내가 주인이었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게 노예와 같이 묶여 있는 나의 애굽이 무엇인가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더 읽기 전에 지금 생각하는 [나의 애굽]을 적어 보십시오. 그리고 출애굽기를 묵상하는 동안 하나님이 생각나게 하시는 것들을 기록해 봅시다. 


# 바뀌는 것과 바뀌지 않는 것

요셉으로 인해 안전과 번영이 보장되었던 이스라엘의 형편이 400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노예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상황을 성경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의 사람은 다 죽었고"(:6)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더니"(:8)

이것이 인생이고, 역사입니다. 아무리 위대한 사람도 잊혀집니다. 영원할 것 같은 것도 시간의 모래 속에 파묻힙니다. 시간은 수많은 것들을 사라지게 만듭니다. 수많은 문명들과 나라들이 자취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더 선명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출애굽기는 모든 것들이 변할지라도 변하지 않는 것, 하나님의 언약을 이야기합니다. 출애굽기는 하나님께서 그 언약을 기억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셨다고 설명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2:24-25)

세상의 번영은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세상의 보장은 결정적 순간에는 무용지물입니다. 세상이 바뀌면 우리의 경험과 물질이 오히려 우리를 옥죄입니다. 모든 것들이 바껴도 오직 바뀌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이 불안한 시대에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언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흔들리고 사람들이 변할 때 우리가 신뢰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영원히 바뀌지 않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만이 혼란의 때에 참된 출애굽의 승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7)
"그가 그 백성에게 이르되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9)

7절과 9절을 앞에 언급한 6절, 8절 말씀과 비교해보면 더욱 하나님의 은혜가 확실하게 보입니다. 출애굽기 1장은 모든 것들이 변하고 불확실한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 번성했는가를 설명함으로서 하나님의 언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출애굽의 모든 과정이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서 진행될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우리의 자세

바뀌는 것들, 사라져 가는 것들을 보면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는 무엇일까요? 

우리 인생에서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이 사라질 때마다, 실망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합시다. 영원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합시다. 영원한 것은 우리를 자녀 삼으신 하나님의 언약 뿐입니다. 출애굽기는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400년을 기다리셨다고 말합니다. 애굽 땅에서 그들이 비로소 한 민족을 이를 때까지 말입니다. 

시간에 따라 사라질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사라질수록 우리는 더욱 영원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영원을 사모하도록 합시다. 


# 그 누구도 하나님을 막을 수 없습니다.

바로왕은 이스라엘을 억압하기 위해서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에게 자신을 위해서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스스로가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그 방법은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니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여"(:12)

특히 학대에 앞장 서도록 세운 산파들은 하나님의 거대한 역사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대적하지 않았습니다.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21)

하나님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일에 함께 하는 자가 됩시다. 그래야 흥왕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