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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1월 11일, 출애굽기 6장

2022.11.10 20:11

관리자 조회 수:143

본문: 출애굽기 6장 1-30절
제목: 인생이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찬송: 349장 <나는 예수 따라가는>


# 확인

어려움은 늘 존재합니다. 그래서 어려워서 못한다는 말은 핑계일 뿐입니다. 
어디에나 문제는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있어서 안된다는 말도 핑계입니다. 
기도하는 성도들에게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을 때

하나님의 뜻에 따르기로 결정하면 모든 일들이 만사형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더 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세상의 흐름과는 반대로 가야 하고, 넓은 길 대신 좁은 길을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세상에서 믿음은 스스로 더 어려운 것을 선택하는 것과 같습니다. 

만일 세상에서 믿음으로 인해 거룩한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면, 진지하게 자신의 믿음에 대해서 생각해 봐여 합니다. 믿음으로 순종할 때 먼저 기억할 것은 순종하려고 할수록 어려움도 있다는 것입니다. 

5장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던 모세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백성들의 노역은 더 힘들어지고 그로 인해 모세는 곤경에 처해졌습니다. 6장에서는 그 어려움이 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말미암아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더라"(:9)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모든 고난이 다 모세탓이라 생각하여 아예 모세의 말을 듣지도 않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바로로부터, 또 한 편으로는 동족으로부터 이중적인 어려움을 겪는 모세의 이야기가 5장부터 6장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로의 반대는 예상했던 어려움입니다. 그러나 동족들도 부정적일 때 모세는 흔들렸습니다. 모세의 마음이 하나님을 처음 만났을 때 거절하던 그 때로 돌아간 것 처럼 보입니다.  
"모세가 여호와 앞에서 아뢰되 나는 입이 둔한 자이오니 바로가 어찌 나의 말을 들으리이까"(:30)

우리들의 믿음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선한 마음으로 했던 일이 뜻하지 않는 비난을 당할 때, 우리는 흔들립니다. 옳은 일을 옳은 방법대로 해도 반대에 부딪힐 때 그 일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모세는 어떻게 했을까요?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서 아뢰되..."(5:22)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한 모세는 하나님께 돌아 왔습니다. 

40년 전, 모세는 이와 똑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애굽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동족을 구했던 일로 인해 애굽사람에도, 이스라엘 사람에게도 환영 받지 못했던 모세는 결국 광야로 도망갔습니다. 그런데 40년 전에 겪었던 그 일이 다시 모세에게 일어났습니다. 40년 전에는 광야로 도망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자신은 부족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로 돌아 왔습니다.

이것이 성장입니다. 과거와는 다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영적 성장입니다. 모세에게 배울 점은 다르게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실망하고 지쳤을 때 하나님께로 갔습니다. 자신이 경험했던 자리, 익숙한 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 앞으로 갔습니다. 모세 한 사람이 40년 전처럼 도망가지 않고 다른 결정을 했을 때, 출애굽이 일어났습니다. 

우리 인생은 반복합니다. 비슷한 일을 또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습관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일단 굳어진 습관의 관성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적으로 성장한 사람은 과거와는 다른 결정을 내립니다. 하나님을 아는 만큼 그때와 다른 선택을 합니다. 

오늘이 어제와 다른 것이 무엇일까요? 외형적으로는 비슷합니다. 그렇다고 어제처럼 살겠습니까? 만일 어제의 생각과 태도로 살면 오늘은 어제의 단순한 반복일 뿐입니다. 그러나 창조적 자세로 오늘을 살면 오늘은 우리 인생의 첫번째 날이 될 것입니다.


# 하나님께 돌아와서

모세는 하나님께 돌아와서 자신이 겪은 어려움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일이 잘되는 척 하지 않았습니다. 고충은 고충대로, 어려운 것은 어려운 대로 말했습니다. 모세는 정직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또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바를 너는 애굽 왕 바로에게 다 말하라"(:29)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출애굽의 약속을 다시 확인시켜 주시면서 위로해주십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하나님께 듣고, 나가서 사역하다가 지치고, 다시 돌아와서 하나님께 솔직하게 말하는 패턴이 반복될 것입니다. 모세가, 거부하고 나중에는 자신에게 반역하는 백성들로 인해서 마음 상하고 힘들 때마다 하나님께 돌아와서 솔직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다시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 우리를 채우시는 하나님을 주기적으로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께 다시 돌아와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재충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어려움을 겪었을 때 지쳤습니다. 탈진했습니다. 영적 탈진은 실패했을 때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흔히 사역에 성공하고 부흥을 경험한 뒤에도 옵니다. 지치고 탈진하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탈진을 방치하면 죄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재충전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주기적으로 충전이 필요한 배터리와 같습니다. 일정기간 사용하면 반드시 방전됩니다. 다시 재충전을 해야 합니다.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9)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공급 받고 백성들에게 가서 다시 말씀을 전했습니다. 실패한 곳으로, 거절 당한 곳으로 다시 갈 수 있는 힘을 하나님으로부터 공급 받았기 때문입니다. 

모세도 지쳤습니다. 
지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럴 때 실패자처럼 도망가지 말고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갑시다. 
솔직하게 인정할 때 하나님은 묻지 않으시고 새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께 돌아가서 필요한 모든 능력을 공급 받고 삶의 자리로, 사명의 자리로, 도망쳤던 그 자리로 돌아가서 역할을 감당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