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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1월 25일, 출애굽기 12장

2022.11.24 21:17

관리자 조회 수:129

본문: 출애굽기 12장 1-51절
제목: 누군가에게는 오늘이 유월절이 될 수 있습니다. 
찬송: 349장 <나는 예수 따라가는>


# 유월절은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유월절은 한해를 시작하는 첫 달입니다.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2)

더 이상 애굽의 달력을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시간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출애굽입니다. 그 동안 이스라엘은 애굽의 법과 질서를 따랐습니다. 한 해의 시작도 애굽의 것을 따랐습니다. 하지만 이제 유월절이 그들의 시작이 됩니다. 출애굽은 그 동안 지배 당했던 모든 것들을 버리고 전혀 새로운 하나님의 시간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호와의 깊은 밤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42)

그 밤은 애굽에 큰 통곡이 있는 죽음의 밤이자 출애굽의 자유가 있는 구원의 밤이었습니다. 그 밤에 허락된 것이 있었고 절대 금지 된 것이 있었습니다. 그 밤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을 하고 금지 시키신 것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유월절 규례대로 지킵니다. 그래서 그들은 여호와의 밤을 죽음의 밤으로 경험하지 않고 구원의 밤으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오직 순종하는 자만이 그 무서운 밤, 여호와의 밤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유월절 예식은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켜야 할 법입니다.(14절) 3절부터 11절까지 제법 긴 내용을 할애해서 유월절날 할 것과 해서는 안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요리를 하고, 언제 먹고, 남은 것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그리고 먹는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하십니다. 조상때부터 목축업을 해왔던 그들이 양 한 마리 잡지 못하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너무나 세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법대로 진행하는 것이 순종입니다. 양을 어떻게 먹든 그것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만은 역으로 그 간단한 것 하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지 못하면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입니까? 시작부터 자기 생각대로 하려는 자가 어찌 끝까지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습니까? 하나님은 출애굽을 통해 이스라엘을 여호와의 군대(41절)로 만들고자 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첫 시작부터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대로 해야 합니다.


# 여호와의 군대는 하나님의 법대로 살아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유월절 규례는 이러하니라"(:43)

거류인이나 타국인은 유월절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엄격하게 지켜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내 생각대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것을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와 명령대로 따라야 합니다. 그런 신앙만이 하나님의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순종 할 때 여호와의 군대가 됩니다.

하나님의 법은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들의 삶의 형태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습니다. 말씀을 당대의 상황에 맞추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시대성이라는 것은 말그대로 다른 시대가 되면 맞지 않기 때문이요, 말씀은 여전히 모든 것의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모르게 하나님의 법을 자꾸 바꾸려고 합니다. 내가 불편하다고 바꾸려고 합니다. 내가 이해할 수 없다고 바꾸려고 합니다.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군대인 성도들은 먹는 것부터 하나님의 법에 따라 순종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비로소 새로운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 오늘, 여기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유월절은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그럼, 하나님은 유월절을 언제, 어디에서 지키라고 하셨습니까?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되”(:1)

첫 유월절은 애굽 땅에서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구원과 자유는 홍해를 건너 뒤에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목격한 시내산도 아닙니다. 가나안 땅에 입성한 뒤가 아닙니다. 애굽에 있을 때였습니다. 그들은 출애굽하기 전에 이미 새로운 존재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애굽에서 나가면 새로운 존재가 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새로운 존재로서 애굽을 나가라고 하십니다. 그렇기에 오늘, 여기서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지금 있는 그 곳에서 우리는 얼마든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고침을 받기 전에, 아직 애굽에 있는 지금, 오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오늘이 하나님의 유월절이 될 수 있습니다. 미루지 마십시오. 오늘을 유월절로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