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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2월 9일, 출애굽기 24장

2022.12.08 21:42

관리자 조회 수:187

본문: 출애굽기 24장 1-18절
제목: 책임을 다하는 성도가 됩시다. 
찬송: 330장 <어둔 밤 쉬 되리니>


# 언약식은 결혼식입니다.

며칠 동안 법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칫 지루하고 우리들의 신앙생활과 무관해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법을 강조하시는지 그 의도를 알기 위해서는 본문을 좀 더 넓은 관점에서 살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 본문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를 기억합시다. 여전히 하나님과의 언약이 진행 되고 있는 중입니다.

시내산 언약식을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결혼식입니다. 실제 결혼식처럼 거행되었습니다. 언약식의 진행 과정은 이렇습니다. 

1단계만남의 의사를 확인하는 준비 과정(19:1-8)

19장 5절에서 하나님께서 ‘너희가 내 소유가 되리라’ 말씀하시면서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달했습니다.(7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찬성하였고 모세가 이스라엘의 반응을 하나님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렇게해서 시내산 언약이 시작됩니다. 

2단계: 첫 만남(19:9-25)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자신을 드러내시는 순간입니다. 첫 만남을 준비하기 위해서 이스라엘은 옷과 몸을 깨끗하게 단장 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기대가 있는 자가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합니다. 그 만남을 준비합니다. 하나님은 영적으로 자신을 잘 준비하는 자를 받으십니다. 

3단계: 결혼식(19-24장)

결혼의 하이라이트는 서로의 사랑을 맹세하는 시간입니다. 그것이 며칠 동안 살피고 있는 십계명과 언약법전입니다. 하나님도, 이스라엘 백성들도 언약식을 통해 맹세합니다. 이스라엘은 계명에 대한 순종으로 사랑을 맹세하고, 하나님은 명령에 순종하는 자에게 축복하시겠다고 약속하심으로 사랑을 맹세하셨습니다.

그리고 제물의 피를 흘림으로서 결혼식을 확증합니다.(24:6-8)
"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8)
피를 뿌렸다는 것은 이 언약식을 그 누구도 갈라놓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피흘림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주님의 거룩한 신부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그 어떤 것도 언약의 사랑으로부터 우리를 끊을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로마서 8장)

4단계: 피로연(24:9-11)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더라”(:11)
백성들의 대표들이 하나님 앞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결혼이 원만하게 이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5단계신혼여행(24:12-18)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모세가 사십 일 사십 야를 산에 있으니라"(:18)

모세가 백성의 대표로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머물면서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여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것이 성도가 이르러야 할 거룩의 궁극적인 단계입니다. 


# 언약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이처럼 시내산 언약을 사랑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지 않으면 십계명과 언약법을 깊이 이해할 수 없습니다. 십계명과 나머지 언약법들은 사랑하는 자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법이라는 딱딱한 단어로 표현되었지만 실상은 사랑의 언어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한 법입니다. 거룩한 신부인 성도들과 교회를 죄로부터 지키기 위한 법입니다. 사랑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법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도, 지킬 수도 없습니다. 

자신이 하나님께 사랑받고 있음을 아는 자, 그래서 그 사랑을 지키려고 하는 거룩한 자만이 하나님 앞에서 먹고 마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지키는 자만이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머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언약한 자로서의 영적인 도리,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구원받은 자로서의 역할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언약을 깨트렸습니다. 책임을 다하지 못한 자들에 대해서 예레미야 선지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31:32-33)

하나님은 새 언약을 말씀하십니다. 돌에 새겨진 언약이 아닌, 마음에 기록된 언약입니다. 우리는 새 언약을 받은 자들입니다. 

거룩한 삶을 지키기 위해서 말씀의 법에 순종해야 합니다. 
말씀으로 자신을 정결하게 지켜야 합니다. 
언약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주님의 신부로서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