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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2월 13일, 출애굽기 27장

2022.12.12 21:07

관리자 조회 수:133

본문: 출애굽기 27장 1-21절
제목: 등불을 지킵시다. 
찬송: 175장 <신랑 되신 예수께서>


# 하나님의 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성막 이야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첫째, 성막 제작과 관련된 부분이고 둘째, 성막에서 거룩한 일을 담당하는 제사장에 관한 내용입니다. 

25장부터 27장까지는 첫번째 부분에 해당됩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은 성막에 대한 설계도를 말씀하셨습니다. 동시에 모양과 재료, 제작 방법까지 아울러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28장에서 31장까지는 성막에서 제사를 진행할 제사장과 관련된 내용들이 언급될 것입니다. 

25부터 27장까지를 다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 25장: 성소나 지성소에서 쓰일 아주 중요한 기구들
(2) 26장: 기구들을 담을 성막
(3) 27장: 그 성막을 둘러싼 뜰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성막을 설계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어떻게 계획하시고 주관하시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계획적으로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순서, 즉 질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은 창조와 마찬가지로 계획적이며 일정한 순서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도 하나님의 오래된 계획 가운데 일어난 구원의 사건입니다. 어떤 일도 우연한 진화는 없습니다. 어쩌다가 일어나는 일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도 너무 갑작스럽거나 비상식적인 결정은 조심해야 합니다. 일정한 영적인 질서와 순서를 무시하려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계획적으로 일하신다면 우리도 계획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기도가 막히거나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먼저 질서가 무너진 것이 있는가를 살펴 봅시다. 느리게 진행되어서 깨닫지 못한 무질서한 것이 있는지 살피고 그것부터 회복하십시오. 질서를 회복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질문: 
다시 회복해야 할 질서는 무엇입니까? 질서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둘째, 하나님은 일을 점차 확장해 가십니다. 

성막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이야기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증거궤에서부터 성막 뜰에 이르기까지 영역이 점차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예루살렘에서부터 땅 끝까지 제자들의 영역이 점차 확장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거룩 자체가 능력이기에 거룩은 점점 확장되어야 합니다. 그 출발점은 속죄소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거룩은 속죄소라고 하는 극히 한정된 곳에만 머무르지 않고 성전의 각 기구들로, 성막의 가장 바깥 영역인 뜰로 확장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스라엘 진영 전체로 퍼져갑니다. 이것이 성막의 의도이며,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성도는 거룩을 점점 확장시키는 자들입니다. 속죄소와 같은 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은혜를 받았다면 그 은혜를 점점 더 넓은 곳으로 확장시키는 사명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는 은혜를 퍼트리는 자, 복음을 퍼트리는 자입니다. 우리는 좋은 일을 더 확장시키는 자입니다. 

지금, 무엇을 퍼트리고 있습니까? 은혜를 더 넓게 퍼트리고 있습니까? 헛된 말을 퍼트리고 있습니까?


#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합시다. 

제사장이 해야 할 중요한 직무 중에 하나는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입니다.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불을 켜되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회막 안 증거궤 앞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보살피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지킬 규례이니라"(:20-21)

작은 등불 하나 관리하는 것은 외형적으로 보면 그리 큰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불은 잠깐이라도 방심하면 쉽게 꺼집니다. 그래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보살펴야 합니다. 불을 지키기 위해서는 성막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큰 일은 아니지만 꾸준한 헌신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불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이 계시는 성막에 대한 이스라엘의 마음입니다. 예배입니다. 믿음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불을 꺼트려서는 안 됩니다. 불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의 작은 불을 보시고 신랑되신 예수님이 찾아 오십니다. 그렇기에 나답과 아비후처럼 다른 불을 품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등불은 안전합니까? 
아기 예수님을 맞이할 등불을 밝히고 있습니까?
혹시 심지가 차갑게 식어 있지는 않는지, 각자 마음의 등불을 점검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