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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2월 20일, 출애굽기 33장

2022.12.19 21:29

관리자 조회 수:113

본문: 출애굽기 33장 1-23절
제목: 회개하는 자에게 요구되는 자세
찬송: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가나안을 향해 다시 행군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상 숭배의 죄를 지은 이스라엘 백성과 동행하기를 거부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엄중한 선포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비로소 회개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보여 준 모습을 통해 참된 회개에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살펴봅시다. 

# 장신구, 즉 세속적 가치관과 자기중심적 사고를 벗어 버리십시오.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시니”(:3).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생활하는 동안 하나님의 공급을 경험하며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금송아지는 그들 마음에 자리 잡고 있던 세속적 욕심과 자기중심적 사고의 발로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가져온 물질에 의지하며 여전히 자기만족을 위한 삶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을 “목이 곧은 백성”이라며 책망하셨습니다(:3). 그리고 앞으로는 그들과 동행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완고함 때문에 또다시 하나님이 진노를 발하시고, 그 결과 그들이 진멸될 것을 염려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들을 보호하시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리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단호한 결정을 듣고서 비로소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회개했습니다. 그들은 회개의 표현으로 하나님의 명령대로 모든 장신구를 벗어 버렸습니다(:5-6). 지금까지 그들이 붙들고 있었던 세속적 가치관과 자기중심적 사고를 벗어 버리고자 결단한 것입니다. 

회개는 하나님이 계셔야 하는 자리에 놓여 있던 우상을 제거하는 행위를 동반합니다. 우리는 믿음 안에 있다고 하면서도 잘못된 인생의 목적이나 그릇된 삶의 방식 같은 세속적 단장품을 지닌 채 하나님을 섬기지는 않는지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참된 회개는 세상에서 익힌 옛 습관과 가치관을 버리는 것입니다. 


# 거룩한 삶을 통해 날마다 하나님께 나아가십시오.

"모든 백성이 회막 문에 구름 기둥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 문에 서서 예배하며"(:10).

참된 회개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회막으로 갈 때 모두 일어나 자신들의 장막 문에 서서 그 광경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회막에 하나님이 구름기둥으로 임하자 그 영광스러움을 보고 경배했습니다. 회개는 이처럼 죄악에 물든 삶의 자리를 떠나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예배란 하나님 중심의 삶을 배우고 익히는 것을 포함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회심한 사건이 진정한 것이었음을 설명하면서, 그들이 우상을 버린 후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우리에 대하여 스스로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너희 가운데에 들어갔는지와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지와”(데살로니가전서 1장 9절).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당신을 섬길 것을 기대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하고 의로운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참된 회개는 죄에 대해 슬퍼하는 감정에만 머무는 상태가 아닙니다. 진정한 회개는 죄로부터 떠나는 것임과 동시에 하나님을 위해 새롭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참된 회개는 반드시 변화된 삶의 모습을 통해 드러납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19). 

우리가 회개하면 성령께서는 우리의 결심을 기뻐하시며 하나님을 위해 살도록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이라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그리고 이생의 자랑을 삶의 목적으로 삼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두 마음으로 나뉘어 있지 않은지 살피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다시 한번 다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