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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2월 21일, 출애굽기 34장

2022.12.20 21:20

관리자 조회 수:112

본문: 출애굽기 34장 1-35절
제목: 하나님과 교제하는 사람의 얼굴
찬송: 428장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 다시 시내산으로 부르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다듬어 만들라 네가 깨뜨린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 아침까지 준비하고 아침에 시내 산에 올라와 산 꼭대기에서 내게 보이되”(:1-2).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범죄로 깨져 버린 언약을 다시금 회복시키고 계십니다. 먼저 모세가 깨뜨려 버린 두 돌판을 다시금 준비시키십니다. 모세에게 처음과 같이 두 돌판을 준비토록 하시고, 시내산으로 혼자 올라오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은 깨진 언약을 회복시키기 위해 지금 일하고 계십니다.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도, 누구도 깨진 언약을 회복시킬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이 언약을 회복시키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돌판을 준비하여 다시 시내산으로 오르는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도 하나님이 다시 한 번 베푸시는 은혜 앞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나아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풍성하고 무한정한 사유하심에 근거하여 하나님이 이스라엘 중에 계속 거하고 행하시기를 간구합니다. “주는 우리와 동행하옵소서 이는 목이 뻣뻣한 백성이니이다 우리의 악과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주의 기업으로 삼아 주소서.”(:9) 이에 대해 하나님이 응답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보라 내가 언약을 세우나니...”(:10). 

이스라엘의 범죄로 깨졌던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가 하나님의 용서하심으로 다시금 세워진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용서하심이 바로 언약 회복의 근거입니다. 


# 하나님과 교제하는 사람의 얼굴

“모세가 여호와와 함께 사십 일 사십 야를 거기 있으면서 떡도 먹지 아니하였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여호와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그 판들에 기록하셨더라 모세가 그 증거의 두 판을 모세의 손에 들고 시내 산에서 내려오니 그 산에서 내려올 때에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하였음으로 말미암아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28-29).

40일 동안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교제한 모세는 하나님의 계명이 기록된 돌판을 새로 받아 내려옵니다. 그런 그의 얼굴은 하나님의 영광을 본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광채로 빛났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얼굴을 보며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수건으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그렇다면 모세의 얼굴에서 빛나는 광채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범한 우상 숭배의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언약을 새롭게 갱신하기 위해 시내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난 모세의 얼굴은 놀라운 광채로 빛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의 빛나는 얼굴을 보면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동시에 하나님의 용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죄인과 함께 거하실 수 없음에도 모세의 얼굴을 빛나게 하심으로 여전히 당신의 임재를 가시적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모세의 얼굴에서 보이는 광채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왜 모세의 얼굴에 나타난 광채를 보며 두려워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빛이 자신들의 어둠을 비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범죄한 인간은 하나님의 빛이 비취면 자신 안에 있는 어둠을 인식하고서 빛을 피합니다. 이것은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자신의 악함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해서 빛 앞으로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하셨습니다.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요한복음 3장 19-20절).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얼굴 광채를 두려워했기 때문에 모세는 수건으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께 나아가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어둠을 몰아내시도록 우리 자신을 맡겨야 합니다. 예수님은 용서받은 죄인들을 이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 삼으시고,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자들을 하나님께 인도하도록 그들을 사용하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마치 친구처럼 교제를 나누셨습니다. 그를 대면하여 만나 주시고 당신의 능력을 덧입혀 주셨습니다. 그 능력이 그의 얼굴의 빛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말씀으로 가르치며 인도하는 막중한 사역을 맡았습니다. 그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한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임무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일은 연약한 인간의 지혜와 힘으로는 결코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힘과 지혜 그리고 사랑의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을 수 있는 영적 원리와 방법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교제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해 오롯이 40일을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28). 그에게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은 최고로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이것은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의 삶에서도 발견되는 중요한 삶의 원리입니다. 예수님은 새벽,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는 미명에 한적한 곳을 찾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셨습니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마가복음 1장 35절).

우리도 이러한 본을 따라 하나님과의 교제를 훈련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대면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능력을 주시고 사명을 맡기실 것입니다. 하나님과 친밀히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던 모세는 얼굴이 해같이 빛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의 얼굴 광채로 하나님의 임재를 볼 수 있었으며, 모세의 능력과 권위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모세와 같이 하나님의 사역을 맡은 봉사자들은 누구든지 이러한 능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길 때 하늘의 능력을 덧입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광채가 빛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