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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2월 22일, 출애굽기 35장

2022.12.21 21:10

관리자 조회 수:109

본문: 출애굽기 35장 1-35절
제목: 하나님은 자원하는 마음과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 일하십니다. 
찬송: 321장 <날 대속하신 예수께>


# 성막을 준비하다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이 이러하니라 이르시기를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는 여호와께 드릴 것을 택하되 마음에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4-5).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두 번째로 두 돌판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언약을 새롭게 맺으셨습니다(34장). 하나님은 모세에게 성막에 필요한 모든 세부 사항을 가르쳐 주셨고(25-31장), 그리고 이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당신의 임재를 상징하는 장막을 세울 것을 준비시키십니다.

성막에 관해 전달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곧 자신들의 헌납품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필요한 물품들을 즐거이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것은 물질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시간과 정성도 온전히 드렸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의 헌납과 헌신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째, 물러가서 순종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 앞에서 물러갔더니”(:20)

모세가 전한 하나님의 명령을 모두 듣고 난 후,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삶의 자리로 물러갔습니다. 명령을 받은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지 않고 곧 떠났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은 말씀을 듣는 현장에서 즉시 일어나지 않습니다. 말씀을 듣고 물러간 후, 삶의 자리에서 말씀을 따라 실천할 때 비로소 순종이 이루어집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말씀을 듣고 즉시 물러나서 명령하신 모든 것을 준비하며 순종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그 말씀을 듣고, 삶의 모든 자리에서 순종해야 합니다. 가정과 직장 등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둘째, 회막과 거룩한 옷을 위한 예물을 드렸습니다. 
“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가 와서 회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니”(:21)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예물과 헌신을 준비시키시면서 마음에 원하는 자 곧 자원하는 마음을 가진 자들이 예물을 바치게끔 하셨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자원하는 자들이 회막과 제사장 예복의 재료로 쓰일 예물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 예물을 바친 사람들은 소수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특정한 부류의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데는 남녀 구분이 없었습니다. 각기 가진 형편과 상황에 따라 하나님이 지시하신 일에 참여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은 몇몇 부유하고, 힘 있는 사람들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원하는 마음을 가진 모든 백성이 참여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세우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공동체는 모든 공동체 구성원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능력 안에서 함께 참여함으로 세워져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하찮은 일도 없으며, 하찮은 사람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존귀한 사역자입니다. 


셋째, 모세를 통해 주신 명령은 곧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마음에 자원하는 남녀는 누구나 여호와께서 모세의 손을 빌어 명령하신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물품을 드렸으니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자원하여 드린 예물이니라”(:29)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헌신을 모세의 손을 빌려 명령하셨습니다. 모세의 손을 빌려 명령하셨다는 것은 모세를 통해 명령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가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중재자라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비록 그들은 직접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았지만 모세의 말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모세의 명령을 듣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통하여 성막 건설이 준비되었습니다. 이날만큼은 모든 사람이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님께 헌신하는 일에 참여했습니다. 그들이 진정한 경외와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린 것처럼, 우리도 마땅히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하여 더 드리고 싶은 소원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