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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월 6일, 레위기 8장

2023.01.05 23:06

관리자 조회 수:136

본문: 레위기 8장 1-36절
제목: 위임식의 의미
찬송: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 위임식에 입는 옷

8장은 아론과 그 아들들의 위임식 이야기입니다. 오늘날에도 교회에는 위임식이 있는데, 이런 의식이 갖고 있는 영적인 의미에 대해서 살펴 봅시다.

위임식을 비유적으로 말한다면, 결혼식과 같습니다. 결혼식을 하지 않아도 부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왜 다들 제법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결혼식을 하는 것일까요? 
결혼식은 이제부터 두 사람의 신분이 바꼈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김씨집 아들과 이씨집 딸에서, 이제는 한 남자의 아내로, 한 여자의 남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는 것을 결혼예식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위임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에게 새로운 영적 신분이 부여되었음을 수용하고,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신분에 합당하게 살겠다는 다짐을 모든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위임식입니다. 위임식을 통해서 이제부터 오로지 하나님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충성을 다짐하는 것입니다.

위임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8장에서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제사장의 옷이었습니다. 결혼식에서 신랑신부를 확인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은 옷입니다. 턱시도와 하얀 드레스를 입은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그렇듯이 위임식 역시 옷으로 아론과 그 아들들을 구별했습니다. 제사장의 위임식은, 간단히 표현하면 그들에게 새 옷을 입히는 행사였습니다. 제사장에게 제사와 관련된 모든 권한이 위임되었다는 것을 그 옷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위임식입니다. 


# 과거에는 옷이 그 사람의 신분을 나타냈습니다. 

신분이 새로워지면 입는 옷이 바뀝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그 순간, 우리의 신분이 바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신분에 걸맞는 새 옷을 입어야 마땅합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로마서 13:12)

마음의 새 옷을 입읍시다. 아침에 하는 묵상과 기도는 빛의 갑옷을 입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 무슨 옷을 입을 지를 결정하는 시간입니다. 
거룩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세상은 그 옷을 벗기려고 할 것입니다. 그 옷을 지키십시오. 그것이 충성입니다. 

질문: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벗지 못한 과거의 옷을 입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잘 살펴봅시다.


# 입고 먹고

위임식이 거행되는 동안 아론과 그 아들들이 한 일은 무엇입니까? 그들은 옷을 입히면 입었고, 먹으라면 먹었습니다. 그들이 위임식 기간 동안 한 일은 입고 먹고 였습니다. 무슨 신령한 그런 일이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신분을 부여 받았으니, 이제부터 입고 먹는 것부터 다시 배우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기 원한다면,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배우라는 지극히 단순한 메시지입니다. 신앙은 가장 기본부터 새 옷을 입는 것입니다. 입고 먹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 하나부터 다시,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변화와 성숙은 거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일부터 주님의 뜻에 합당하도록 고쳐야 합니다. 기본이 안 바뀌면 반드시 그 미숙함이 드러납니다. 그것이 사고입니다. 

질문:
올 한 해 새롭게 다져야 할 삶의 기본은 무엇입니까?


# 피를 뒤집어 쓰고

위임식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랐습니다. 

"모세가 관유와 제단 위의 피를 가져다가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에 뿌려서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을 거룩하게 하고"(:30)

그들은 겉으로는 화려한 옷을 입었지만, 동시에 짐승의 피를 뒤범벅이 되었습니다. 위임식 동안 많은 짐승들이 죽었습니다. 제사장들은 자신들을 위해서 많은 짐승이 희생 당하는 것을 목격해야 했습니다. 위임식의 본질은 이것입니다. 죽음입니다. 제물이 죽고, 자신도 죽어야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셨습니다. 주님이 피흘리심으로 우리가 새로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것은 오직 주님의 죽음을 통해서입니다. 보혈을 뒤집어 쓰고 살아야 합니다. 그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우리에게는 주 예수보다 더 귀한 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