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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월 14일, 레위기 15장

2023.01.13 19:09

관리자 조회 수:137

본문: 레위기 15장 1-33절
제목: ‘부정하다’ 함은 정죄가 아닌 ‘사랑’입니다.
찬송: 420장 <너 성결키 위해>


# 격리를 통한 치유와 회복

유출병을 얻은 사람은 병이 치유될 때까지 격리기간을 가져야합니다. 유출병이 있는 자의 격리 기간은 유출이 있는 기간을 포함해서 유출이 그친 후 7일까지입니다. “유출병이 있는 자는 그의 유출이 깨끗해지거든 그가 정결하게 되기 위하여 이레를 센 후에 옷을 빨고 흐르는 물에 그의 몸을 씻을 것이라 그러면 그가 정하리니...그의 유출이 그치면 이레를 센 후에야 정하리니”(:13, 28)

유출병자와 접촉하였거나 병자의 자리에 앉았던 사람도 짧은 격리를 가져야 합니다. 접촉이 있은 후 ‘저녁까지‘인데, 이는 하루를 의미하는 시간입니다. 접촉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상황을 관찰하는 시간입니다. 

유출병은 문란한 성관계에서 오는 부정한 병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유출병은 개인만이 아는 은밀한 부정함입니다. 유출병이 은밀한 병인 것만큼 죄로 인해 오게 되는 상황에 대하여 자기만의 은밀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유출병으로 인해 격리하는 기간은 신체적인 질병의 치료와 함께 죄로 인해 부정한 병을 얻은 것에 대한 회개와 회복의 시간입니다. 혹여, 우리 안에 은밀한 부분들에 대해 하나님 앞에 거리낌이 있다면 그것과의 격리를 갖고 치유와 회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 부정한 상태(죄악 중)에서 건지시는 하나님

당시 이방 나라들은 제사 후에 신전앞에서 성관계를 하는 우상숭배자들의 문란한 행위가 난무했습니다. 따라서 유출병(성병)도 많았을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우상숭배자들이 행하는 죄악 된 행위를 금하시기 위해 규례를 주셨습니다. “너희는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부정에서 떠나게 하여 그들 가운데에 있는 내 성막을 그들이 더럽히고 그들이 부정한 중에서 죽지 않도록 할지니라.”(:31). 

유출병의 영적인 의미는 안에서 밖으로, 즉 모든 인간의 마음속에 죄악이 숨어 있다가 그것이 밖으로 드러나게 될 때, 더 큰 죄악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규례를 통하여 아무도 보지 않고 알 수 없는, 가장 깊숙한 곳, 가장 은밀한 곳에서부터 정결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누구나 죄인 된 상태입니다. 그 안에서 나오는 모든 것이 죄의 결과물입니다. 마음이 썩은 샘과 같으니, 거기에서 나오는 모든 것이 썩은 물일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은밀한, 이 유출병의 규례를 통하여, 내 안에서 나오는 모든 것이 죄인의 결과물인 것을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세세한 부분까지 정결하여, 우리가 거룩한 민족으로서 살아가기를 원하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겉만 깨끗하다고, 아무도 모른다고 그냥 넘어갈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나만 아는 그 은밀하고 세밀한 부분까지도 정결하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 삶의 적용

오늘 본문은 유출병의 치료 방법에 대해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출병이 있는 자는 그의 유출이 깨끗해지거든”(:13)이라는 소망적인 말씀만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부정한 가운데에서 하나님으로 인해 모든 것이 정결하고 거룩하게 되기를, 그래서 모든 부정에서 멀어지게 되리라는 소망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몸과 마음이 정결하게 되는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12년 동안 혈루병을 앓았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짐으로 나음을 받은 것처럼, 예수님께 나아감으로 육체의 질병이 나을 수 있다는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진심으로 드리는 기도, 예수님만이 나의 소망이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감사와 찬양을 통해, 고집과 아집의 내려놓음을 통해, 무엇보다 죄에서 멀어지기 위해 애쓰고 힘쓰는 마음이 우리 안에 있어야 합니다. 은밀한 시간을 만들어 은밀한 중에 하나님을 만나고 육체의 질병과 성품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거룩한 습관과 훈련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