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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월 16일, 레위기 16장

2023.01.15 20:33

관리자 조회 수:134

본문: 레위기 16장 1-34절
제목: 속죄의 은혜를 누리는 삶
찬송: 269장 <그 참혹한 십자가에>


구원은 인간에 있지 않습니다. 인간은 스스로를 구원할 능력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대속의 은혜를 우리에게 값없이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 은혜로 구원받아 새 생명을 얻은 우리는 그 은혜에 합당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다 죽은 일이 있었습니다(10장).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갔을 때 죽었던 이유는 하나님을 온전히 경외하지 않은 마음이 불순종으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후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 끊임없이 거룩한 삶을 지향하십시오.

“아론의 두 아들이 여호와 앞에 나아가다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형 아론에게 이르라 성소의 휘장 안 법궤 위 속죄소 앞에 아무 때나 들어오지 말라 그리하여 죽지 않도록 하라 이는 내가 구름 가운데에서 속죄소 위에 나타남이니라”(:1-2).

아론에게 성소의 휘장 안 법궤 위 속죄소 앞에 아무 때나 들어오지 말라는 말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속죄소는 하나님이 구름 가운데 나타나시는 곳으로, 사람이 함부로 들어가면 목숨을 잃는 곳입니다. “죽지 않도록 하라”(:2)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구원하길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성소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지극히 거룩한 곳입니다. 대제사장은 대속죄일은 지성소에 들어갈 때 흰 세마포 옷을 입었습니다. 지성소에서의 의식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는 거룩한 세마포 옷을 벗고 물로 몸을 씻었습니다(:23). 지성소에서 봉사할 때 입는 옷마저 구별함으로써 거룩함을 잃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속받아 하나님의 소유가 된, 거룩하게 구별된 존재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백성이 된 우리는 거룩한 삶을 행해야 합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그것을 잘 보여줍니다. 대제사장은 번제를 드리기 전에 물두멍에서 자신의 몸을 씻었습니다(:24). 번제에는 하나님께 온전한 헌신을 다짐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참된 예배자는 일생 동안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거룩함을 지향합니다. 염소를 아사셀에게 보낸 자나 진영 밖에서 제물의 가죽과 고기와 똥을 불사른 자도 몸을 물로 씻고 진영에 들어와야 했습니다(:25-28).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기에 그 백성은 조금의 부정이라도 제거해야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자녀에게 약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우리 삶에 조금의 부정도 틈타지 않도록 경계하고 제거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작은 죄라도 철저히 경계하고, 죄를 깨달을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 속죄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이는 너희에게 안식일 중의 안식일인즉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할지니 영원히 지킬 규례라”(:31).

대속죄일에는 엄격한 근신이 요구되었습니다(:29). 금식하며 일체의 오락을 삼가야 했습니다. 대속죄일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죄악을 용서받는 날입니다. 이날에는 반드시 자신들의 삶을 성찰해야 합니다. 속죄의 피로 죄를 용서받는 사람은 자신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를 돌아보고 스스로 참회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속죄를 가능하게 하지만 더불어 죄인의 진정어린 참회가 있어야 합니다. 

이처럼 대속죄일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모든 죄에서 정결하게 되는 날입니다. 하나님은 이날이 안식일 중의 안식일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이 규례를 영원히 지키라고 명하셨습니다. 예배는 한번 드리고 끝나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영원히 찬양받으실 하나님께 영원히 드리는 것입니다. 단순히 놀고먹는 것은 휴식입니다. 반면에 안식은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잠시 멈추는 것입니다. 예배하기 위해 안식하면 하나님을 영원히 예배하는 기쁨 가운데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의의 옷을 입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의로움은 이 땅의 것들에 있지 않습니다. 오직 위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온 것입니다. 하나님이 용서하지 않으시면 우리는 속죄함을 얻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단 한 번의 속죄제사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브리서 9장 11-12절).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드리는 모든 예배는 대속죄일 의식입니다. 안식일 중의 안식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히 계속될 기쁨 중의 기쁨입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어떠한 순간과 상황 가운데서도 경건한 예배자로서 영원한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