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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월 17일, 레위기 17장

2023.01.16 20:45

관리자 조회 수:140

본문: 레위기 17장 1-16절
제목: 백성 중에서 끊어지지 않기 위해서
찬송: 29장 <성도여 다 함께>


출애굽의 목적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됨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레위기는 그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예배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영적 신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17장은 하나님의 백성에서 제외되는 경우들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미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을지라도 방심하면 안될 것은 백성 중에서 끊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경각심 있게 들어 봅시다.

# 성막 앞에서만 잡으라.

"이스라엘 집의 모든 사람이 소나 어린 양이나 염소를 진영 안에서 잡든지 진영 밖에서 잡든지 먼저 회막 문으로 끌고 가서 여호와의 성막 앞에서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지 아니하는 자는 피 흘린 자로 여길 것이라 그가 피를 흘렸은즉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3-4)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소나 양을 잡아야 하는데 그 일은 반드시 성막 앞에서만 해야 합니다. 다른 곳에서 잡는 자들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가 주어졌습니다. 이 말씀은 성막이 아닌 다른 곳에서 소나 양을 잡는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전제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성막이 아닌 다른 곳에서 예배를 드리는 일들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이 상황에 대해서 7절은 더 정확한 내용을 들려줍니다. 
"그들은 전에 음란하게 섬기던 숫염소에게 다시 제사하지 말 것이니라"(:7)

전이란, 애굽에서의 생활을 뜻합니다. 과거 애굽의 노예로 있을 때 그들은 숫염소를 잡아서 섬겼던 적이 있었는데 아직도 그런 일들이 하나님의 진영 안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성막 앞에서만 잡으라는 말씀은 우상숭배에 대한 엄격한 금지의 말씀이며 또한 예배의 혼란을 막기 위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곳에서 드려야 합니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자들에 의해서 드려야 합니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방법으로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예배의 3대 원칙입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으면서 본인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온전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어디에 있든 성막으로 와야 합니다.
교회로 나와야 합니다.
통일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우리는 한 분 하나님을 섬기는 한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한 곳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나는 예배의 신비를 함께 경험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막 앞에서만 소와 양을 잡으라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예배를 소홀히 하는 자는, 하나님의 백성에서 끊어질 것입니다. 
내게 허락된 성막 즉, 내가 머물러야 할 예배의 자리를 지킵시다. 
2023년 경건한 예배자로서 나의 성막을 잘 지킵시다.


# 피는 먹지 말라.

"이스라엘 집 사람이나 그들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 중에 무슨 피든지 먹는 자가 있으면 내가 그 피를 먹는 그 사람에게는 내 얼굴을 대하여 그를 백성 중에서 끊으리니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제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10-11) 

피를 먹지말라는 부분에 대한 다양한 설명들이 있습니다. 
짐승의 피는 세균 등으로 인해서 인간에게 유해하다, 독이 있다는 등의 이야기에서부터 DNA로 설명하는 것까지 해석들이 많습니다. 
다 맞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피를 먹지 말라고 하신 것이 그런 이유들 때문일까요?

피를 먹지 말라는 것은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라는, 그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피는 생명입니다. 그렇기에 살기 위해서 고기는 먹어도 피는 먹으면 안 됩니다. 피를 먹지 말라는 것은, 생명의 소중함과 신성함을 지키라는 것입니다.(그렇기에 이 말씀은 특정 음식에 대해서 먹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피를 먹지 않음으로서 모든 생명의 진짜 주인이신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경외함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예배입니다.

피는,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한낱 인간임을 깨닫게 하는 일종의 '선악과' 같은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모든 것들이 더 허락되었던 인간들에게 선악과만 금지 되었습니다. 인간이 자신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마치 자신이 하나님이라도 된 듯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인간의 타락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것을 막기 위해서 선악과를 두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피는 또 다른 선악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배를 드릴 때마다 피를 봐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피를 볼 때마다 자신들이 누구인가를 깨달아야 했습니다. 자신들에게 피 즉 생명, 삶, 구원, 예배를 주신 하나님을 기억해야 했습니다. 그럴 때 그들은 살 수 있었습니다. 

자신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에서 끊어지지 않도록 마시면 안될 "피"는 무엇입니까? 그 피를 가까이 하지 않을 때, 우리는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