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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월 18일, 레위기 18장

2023.01.17 20:52

관리자 조회 수:134

본문: 레위기 18장 1-30절
제목: 우리가 따라야 할 길
찬송: 461장 <십자가를 질수있나>


# 가증한 풍속이 있습니다. 

레위기 18장의 핵심 내용은 "세상의 풍속을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법도를 따르라"입니다.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따르지 말며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고 너희는 내 법도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그대로 행하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3-4)

풍속이란 단어의 뜻은 이렇습니다.
1. 옛날부터 그 사회에 전해 오는 생활 전반에 걸친 습관 따위를 이르는 말. 
2. 그 시대의 유행과 습관 따위를 이르는 말. 

이런 의미로 볼 때 풍속은 유행, 상식 등과 같은 말로 대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시대의 사람에게 일반적으로 받아 들여지는 삶의 방식입니다. 

십자가는, 하늘을 향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땅에 박혀 있습니다. 이런 십자가의 모습은 성도들의 삶의 방식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하늘을 소망하는 자이지만, 동시에 이 땅에 삶의 기둥을 세우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세상의 풍속이라 해서 무시하거나 부정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세상 풍속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은 29절의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가증한 모든 일을 행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29)

30절에서는 '가증한 풍속'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가증한 풍속들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괜찮다고 해도 우리는 따라서는 안 될, 가증한 풍속들이 있다는 것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풍속이라는 것은 서로 교묘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A와 C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A에서 갑자기 C로 건너 뛰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 중간 지점에 B가 있습니다. C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도 B에 대해서는 관대합니다. 하지만 C는 B와도 가깝습니다. 이것이 풍속의 무서움입니다. 

풍속이 무서운 것은 점점 노출되고, 점점 물들어가는 단계입니다.  그렇게 몇 걸음 더 걸어가면 가증한 풍속입니다. A에서 C는 한참 먼 것 같지만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그리고 세상도 이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당장에 C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먼저 수용 가능한 B를 주장합니다. 그런데, 결국 B는 C를 향하고 있습니다. 풍속은 하나를 허용하면 금세 아주 오래 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사회에 자리하고 그 이상의 것을 또 요구합니다. 

인권을 언급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모두가 수용 가능한 인간의 인권(A)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점점 약자의 인권(B)을 주장하고, 결국에는 소수자의 인권, 성소수자의 인권(C)을 주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주장하고 찬성하는 것을 무슨 사회적 지식이 있고 교양이 있는 것으로 포장합니다. 

풍속은 서서히 바껴가면서 우리의 영적인 판단을 무디게 하고 둔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풍속의 생리입니다. 풍속이 두어번 옷을 갈아 입으면 다 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가증한 풍속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우리가 지켜야 할 진리가 있습니다.

시대가 바껴도 지킬 것은 지켜야 합니다. 해서는 안 될 것은 하면 안 됩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구식으로 매도되더라도 진리는 진리로 지켜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진리를 지키는 것이 결국 우리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삶의 규례와 법도를 따르고 지켜야 합니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으로 우리들의 삶을 점검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영혼이 가증한 것들로부터 안전할 수 있으며 그럴 때 우리는 안전하게 살 수 있습니다.

"너희는 내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5)

자기의 행복과 만족이 그 기반이 되는 세상 풍속에는 사회적 책임감이나 윤리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들은 세상 풍속 그 이상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믿는 자의 영적 책임입니다. 하나님의 법도로 살아가려고 할 때 우리는 너무나 자주 세상의 풍속과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도대로 살아가는 것, 가장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힘들어도 해야 할 일입니다. 


*기도제목
1) 우리 가정이 세속적인 풍속에 물들지 않도록, 특히 자녀들이 가증한 풍속을 따라가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2) 한국사회가 더 이상 영적으로 타락하지 않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