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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월 20일, 레위기 20장

2023.01.19 21:34

관리자 조회 수:118

본문: 레위기 20장 1-27절
제목: 명령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깃들어 있습니다. 
찬송: 380장 <나의 생명 되신 주>


# 금지 안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20장은 이미 앞에서 다루었던 금기 사항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20장에서는 그런 일을 행한 자들의 결말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설명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반드시 죽이라고 하십니다. 이런 명령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삶에 개입하시고 '하라',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들에 대한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대해서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 것입니다. 
로마서 1장에서 인류의 죄악들을 열거하면서 바울은 왜 그런 흉악한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로마서 1:24)

'하지 말라, 죽임을 당하리라'는 말씀이 무서운 것이 아닙니다. 정말 두려운 것은 하나님께 버림받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들의 한 가지 특징은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입니다. 언뜻 생각해보면 내 마음대로 살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모든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살면 이 세상이 행복할까요? 세상은 곧장 무질서해지고 난리가 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저런 금기 사항을 두시고 우리 마음대로 살지 못하게 하시는 진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역설적이게도 우리들에게 삶의 자유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기에 금지 안에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이 있습니다. 

'금지'가 있어야 '허락'이 축복입니다. 금지가 없는 허락에는 감사가 없습니다. 그리고 감사가 없는 것은 축복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반드시 죽여야 하는 죄는, 반드시 살아야 할 우리들의 삶의 가치를 더욱 선명하게 하는 그림자와 같습니다.


# 구별은 또 다른 사랑입니다. 

가증한 죄를 지은 자들을 반드시 죽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너희는 나에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를 나의 소유로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26)

20장의 핵심어는 구별입니다. 

우리는 구별된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여 부르시고 구원하셨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를 구별하셨다는 것은 다른 것을 포기하셨다는 것입니다. 구별은 다른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선택하는 사랑의 결정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구별하셨습니다. 

마트에 가면 좌판에 사과가 한 무더기 쌓여 있습니다. 그중에 고르고 골라서 바구니에 담습니다. 그러면 그 때부터 그 사과는 특별해집니다. 좌판에 있던 것을 단지 내 바구니에 넣었을 뿐인데 그 때부터 그 사과는 내 것이 됩니다. 
구별은 그런 것입니다. 내 마음에 담을 때 특별한 것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하나님의 품에 담아 구별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도 구별된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너희는 짐승이 정하고 부정함과 새가 정하고 부정함을 구별하고 내가 너희를 위하여 부정한 것으로 구별한 짐승이나 새나 땅에 기는 것들로 너희의 몸을 더럽히지 말라"(:25)

구별됨 없이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음란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음란이란 성적인 표현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법도를 기준으로 무엇인가를 구별하지 않고 살아가는 상태가 곧 음란입니다.

구별은 의식적인 선택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사과를 고를 때도 이것저것 따지고 선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별하셨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 스스로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세상의 풍속으로부터 스스로를 구별하는 것이 거룩입니다. 
인생의 바구니에 담아야 할 사과만을 담는 것이 구별입니다. 

오늘이라는 하루를 살면서 우리는 삶의 바구니, 생각의 바구니, 감정의 바구니에 무엇인가를 담을 것입니다. 썩은 사과 하나가 남은 사과를 썩게 만듭니다. 아무 것이나 다 담는 것은 구별이 아닙니다. 거룩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몸을 더럽히는 일입니다. 


# 질문

내 자신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서 담아서는 안 될 것은 무엇입니까?
내 삶을 썩게 할, 썩은 사과는 무엇입니까?
그런 것들로부터 자신을 구별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