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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월 21일, 레위기 21장

2023.01.21 00:00

관리자 조회 수:167

본문: 레위기 21장 1-24절
제목: 어른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찬송: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 어른이 필요합니다. 

21장은 제사장에 대한 규례입니다. 제사장의 거룩을 유지하고 지키기 위해서는 일반 백성들보다 훨씬 더 엄격한 규칙들이 요구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제사장에게는 더욱 어려운 명령들이 주어졌습니다. 

누가 제사장입니까? 생물학적으로는 아론의 후손들입니다. 그러나 더 이상 그런 혈통은 의미가 없습니다. 구약 시대에도 후반부에 오면 혈통으로 제사장이 되는 전통이 무너졌습니다. 또한 우리는 만인이 제사장이라고 고백하는 개혁교회의 전통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에게 제사장의 사명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사장으로 우리가 가져야 할 영적인 자아상은 무엇일까요? 4절 말씀입니다. 
“제사장은 그의 백성의 어른인즉 자신을 더럽혀 속되게 하지 말지니라”

제사장은 백성들의 어른입니다. 
그럼 무엇이 어른입니까? 어른은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 기꺼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자입니다. 

실제로 제사장들은 목숨을 걸고 자신들에게 주어진 직분을 감당했습니다. 제사장들이 화려한 옷을 입고, 백성들이 가져다 주는 고기나 먹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들은 매 제사를 드릴 때마다 목숨을 걸어야 했습니다. 제사를 드릴 때 부주의로 죽는 경우들이 빈번했습니다. 대제사장은 대속죄일을 지키기 위해 지성소에 들어갈 때 몸에 줄을 매달고 들어갔습니다. 혹시라도 죽으면 밖에 있는 사람들이 끌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범람하는 요단강으로 법궤를 매고 들어간 사람들은 제사장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백성의 어른으로서 홍수가 범람한 강물에 뛰어 들었습니다.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대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기꺼이 책임을 지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 어른에게는 더 엄격함이 필요합니다.

제사장의 거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제약이 따랐습니다. 어른은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과 한계를 지키는 자입니다. 진짜 어른은 그 한계 안에 자신을 두고, 자신을 거룩하게 지키는 자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조금만 힘이 생기면 자신에게 정해진 한계를 넘어가려고 합니다. 그것이 타락의 시작입니다. 

어른은 대접 받는 자가 아닙니다. 거울과 같은 자입니다. 백성들에게 영적인 영향을 주는 자입니다. 백성들은 제사장을 보면서 자신들을 살펴야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어른이 잘못 살면 그 시대가 잘못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제사장이 영적으로 살아 있으면 그 시대는 삽니다. 영적인 어른들이 제 소임을 감당한다면 그것은 그 시대의 큰 복입니다. 반대로 제사장이 영적으로 흐려지고 혼탁해지면 그 백성들도 거룩의 거울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영적인 순결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시대마다 결국 비참해졌습니다. 

엘리 제사장 시대가 그랬습니다. 제사장이 더 이상 거룩의 본이 되지 못할 때 그 시대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엘리 자신과 가문이 몰락했고, 언약궤를 빼앗기고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패배했습니다. 

어른이 부재할 때 어떤 비극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경우입니다. 제사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제사장을 약 1000번 가까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제사장, 즉 어른이 있어야 합니다. 
그 동안 우리는 문제가 발생하면 뒤로 숨는 소위 어른들이라는 사람들을 보면서 얼마나 실망 했습니까? 

어른이 없다고 푸념만 하지 말고, 여러분이 어른이 되십시오. 
세상의 빛과 소금된 우리가 이 땅의 영적인 어른입니다. 
더 이상 불평하는 아이로만 있지 마십시오.
책임을 지려고 할 때, 이미 당신은 믿음의 어른입니다. 


질문: 
내가 영적인 어른이라면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특별히 명절 중에) 내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