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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월 24일, 레위기 22장

2023.01.23 20:36

관리자 조회 수:109

본문: 레위기 22장 1-33절
제목: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됩시다. 
찬송: 384장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성물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전반부는 성물을 다루는 사람에 대해서, 후반부는 성물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첫째, 성물을 다루는 사람에 관한 것입니다. 

몸이 부정한 자는 성물을 만져서는 안 됩니다. 

"그들에게 이르라 누구든지 네 자손 중에 대대로 그의 몸이 부정하면서도 이스라엘 자손이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에 가까이 하는 자는 내 앞에서 끊어지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3)

부정하다는 것은 나병이나 유출병처럼 오래된 것은 물론이고, 벌레를 만졌거나 부정한 것과 접촉했을 때와 같은 일시적 상황에도 해당됩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자신의 몸이 더러워졌을 때는 몸이 다시 깨끗해질 때까지 성물을 만질 수 없습니다.

거룩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자신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지중에라도 벌레를 만질 수 있습니다. 자신을 성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도 모르게 부정해질 수 있기에 항상 자기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기를 살펴야 합니다. 주변의 더러운 것들로부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이 규정의 의도는, 언제든 성물을 만질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성물을 먹을 수도 있고 예배도 드릴 수 있습니다. 자신을 영적으로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 좋은 일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결국 우리를 좋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를 좋게 하려는 것, 이것이 규례의 의도입니다. 

하나님의 규례는 엄격합니다. 그런데 왜 엄격한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만일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제사를 주관해야 한다면, 제사장에게 얼마나 괴로운 일이겠습니까? 다시 정결해질 때까지 필요한 시간 동안 기다리라고 하는 명령은, 결국 제사장을 보호하려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엄격해 보이는 명령 속에 하나님의 따뜻한 마음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상하시고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무조건적인 복종을 요구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만일 하나님이 무섭게만 느껴진다면 성경 읽기를 잘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자상함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사장의 딸이 일반인에게 출가하였으면 거제의 성물을 먹지 못하되 만일 그가 과부가 되든지 이혼을 당하든지 자식이 없이 그의 친정에 돌아와서 젊었을 때와 같으면 그는 그의 아버지 몫의 음식을 먹을 것이나 일반인은 먹지 못할 것이니라"(:12-13)

"암소나 암양을 막론하고 어미와 새끼를 같은 날에 잡지 말지니라"(:28)

제사장의 딸이 결혼하면 성물을 먹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딸이 다시 친정으로 돌아와서 살게 되었다면 그의 생계를 위해서 성물을 먹도록 허락되었습니다. 어미와 새끼를 같은 날 잡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사람은 물론 동물까지도 아끼십니다. 성경 읽기는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명령에 순종하십시오. 명령은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렇기에 명령에 순종하는 것은, 우리가 가장 잘되는 길입니다. 


둘째, 성물에 관한 것입니다. 

"흠 있는 것은 무엇이나 너희가 드리지 말 것은 그것이 기쁘게 받으심이 되지 못할 것임이니라"(:20)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흠 없는 예물입니다. 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이 규정은 표면적으로는 성물에 관한 것이지만 결국은 그 성물을 드리는 자에 관한 것입니다. 그 마음에 흠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기에 비록 흠없는 성물을 드렸을지라도 그 마음에 흠이 있다면 하나님은 그것을 기쁘게 받지 않으십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입니다. 가인이 드린 예물은 외형상 흠 있는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가인의 마음에 흠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흠없는 마음을 받고자 하십니다. 

마음이 부정하다면 우리는 성물을 만질 수 없습니다. 즉 거룩을 상실한 자가 됩니다. 그런 점에서 내 마음의 상태를 살펴 봅시다. 
내 마음에 있는 '흠'은 무엇입니까? 나를 영적으로 오염시키는 마음의 흠을 찾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