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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월 25일, 레위기 23장

2023.01.24 21:27

관리자 조회 수:171

본문: 레위기 23장 1-44절
제목: 구약의 절기는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찬송: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 7번의 절기

21장부터 22장까지 제사장에게 주어진 말씀이라면, 23장부터 26장까지는 일반 백성들에게 주어진 말씀입니다. 
제사장은 매일 제사(예배)를 드립니다. 그에 비해서 일반 백성들은 그만큼 자주 예배를 드리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일반백성들이 예배를 드리지 않는 시간에도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지침이 필요했습니다. 그것이 '절기' 제도입니다. 

23장을 '절기'장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절기”는 히브리어로는 MOADIM(모아딤)입니다.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이란 뜻입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절기란, 하나님께서 백성들과 만나는 시간이란 의미입니다.

일곱번의 절기를 다 지키면 1년이 지나 갔습니다. 이스라엘의 달력은 절기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마치 달력을 보면서 국경일이 다가오면 그 날의 의미를 되새기듯이, 이스라엘은 7번의 절기가 돌아올 때마다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임을 기억했습니다.


# 그럼 왜 우리는 절기를 지키지 않습니까?

이스라엘에서는 지금도 구약의 절기들을 그대로 지킵니다. 지금도 초막절에는 말그대로 텐트에서 지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구약의 절기를 지키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의 대속을 완성하셨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의 제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형식적인 절기는 없어졌지만 절기를 만드신 하나님의 의도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절기를 지키라고 하신 하나님의 의도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절기는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멈추는 날입니다.

"그 첫 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며  너희는 이레 동안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7-8)

여호와의 절기는, 모든 노동으로부터 사람을 쉬게하는 시간입니다. 지금이야 노동 시간을 제한하고 삶의 질에 대해서 법으로 정하고 있지만 그 옛날에 그런 생각이나 가능했겠습니까? 구약의 시대에 의도적으로 노동을 멈춘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한 일입니다. 7번의 절기는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파격적인 요구입니다. 

그래서 절기들은, 노동으로부터 쉬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삶의 지치고 무너진 것들을 회복하도록 주어진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무너진 상태로 계속 살아가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우리를 다시 회복시키시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절기를 두셨습니다. 절기는 멈추고, 고치고, 다시 일어나는 날입니다. 

질문: 당신의 삶에서 고쳐져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둘째, 절기는 기쁨을 회복하는 날입니다. 

“첫 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무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이레 동안 즐거워할 것이라”(:40)

절기라는 단어로 인해서 그 의미가 충분히 설명되지 못했지만 쉽게 설명하면 축제입니다. 그래서 절기 때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삶의 기쁨을 다시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과 만날 때 우리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을 믿고 하나님과의 만남을 사모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구원 받은 자로서 즐겁게 살기를 바라십니다. 절기를 보낼 때마다 나는 잘 살고 있는가, 제대로 살고 있는가를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잘 살아야 합니다. 그 어떤 것도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을 빼앗아 가지 못하도록 지켜야 합니다. 사는 것이 바빠서 잠시 놓친 것들이 있다면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인 절기를 통해서 다시 되찾아야 합니다. 

더 이상 구약의 절기들을 지키지 않지만 그 절기들이 제공하던 안식과 기쁨, 회복을 제공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

주님을 만날 때 우리는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키고, 빼앗긴 기쁨을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을 만나는 시간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따로 절기가 없습니다. 다음 절기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언제든 주님께 나아가서 주님만이 제공해주시는 회복과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질문: 당신에게 있어서 가장 시급한 회복은 무엇입니까? 주님께 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