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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월 30일, 레위기 27장

2023.01.29 20:11

관리자 조회 수:125

본문: 레위기 27장 1-34절
제목: 신실하게, 진실하게, 거룩하게
찬송: 422장 <거룩하게 하소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레위기를 통해서 하나님의 명령과 하나님 나라의 통치 방식, 하나님의 뜻을 모두 들었습니다. 이제는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께 응답하고 반응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 서원

서원은 본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재물이나 사람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다짐하는 것을 말합니다. 서원은 “맹세하다, 다짐하다, 헌신하다”는 뜻으로, 사람이 하나님께 대하여 무엇을 하겠다고 자발적으로 약속하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하고, 그분에 대한 구체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믿음의 행위가 됩니다. 서원을 하지 않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그러나 일단 서원을 했을 경우에는 성실하게 양심적으로 이행해야 합니다.

“네 입으로 말한 것은 그대로 실행하도록 유의하라 무릇 자원한 예물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하여 입으로 언약한 대로 행할지니라”(신명기 23:23).

 
# 올바른 서원

서원은 본인과 가족 그리고 이웃의 장래 상황이 이 약속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올바른 서원은 첫째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며, 둘째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어야 하며, 셋째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헌신의 표시여야 하며, 넷째 하나님과 더욱 깊은 교제를 나누며 성숙한 믿음을 가지려는 마음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일시적이거나, 충동적이거나, 감정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서원을 하기까지 늘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 앞에서 깊이 생각하고 서원해야 합니다.
지킬 수 없거나 지켜서는 안 되는 서원과 약속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비록 실수로 서원을 했다고 할지라도 그것에 대해서 하나님은 책임을 물으십니다.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여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시편 15:4).

 
# 하나님의 배려

본문은 세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생명 있는 대상 즉 사람이나 동물의 경우(:2b~13), 집이나 토지와 같은 무생물 소유(:14~25), 그리고 서원으로 바칠 수 없거나 또는 무를 수 있는 것들과 무를 수 없는 것들(:26~33)입니다.
마지막부분, 서원을 무르는 것에 관한 규례를 주신 것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리석은 서원으로부터 자기 백성을 구해주시는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또 만일 어떤 사람이 그의 십일조를 무르려면 그것에 오분의 일을 더할 것이요”(:31).
얼핏 보면, 무르는 사람에게 이자를 내라는 야박한 결정처럼 생각되지만 무르는 값을 따져보면 서원을 한 사람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오분의 일)만을 주시는 것입니다.


# 레위기를 마치며

레위기는 제사에 관한 말씀으로 시작해서 서원에 관한 말씀으로 마칩니다. (거룩 : 제사, 서원) 세 단어가 무언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십시오. (거룩 = 제사, 서원), 거룩은 곧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와 우리의 말과 행실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우리의 말, 행실은 거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레위기 전체가 전하고 있는 말씀은 거룩한 제사, 거룩한 말, 거룩한 행실입니다.

경솔한 생각에서 경솔한 말이 나오고 경솔한 말 때문에 경솔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신실함과 반대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진실하신 분입니다. 함부로 생각하고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신실한 언약을 하신 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진실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어떠한 일을 행하기 전에 신실하게 생각하고, 진실하게 기도하고, 거룩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그렇게 이루어진 약속이나 서원은 하나님의 신실하심 가운데 이루어집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 서원하고 이웃과 진실하게 약속했다면 그것을 반드시 지켜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드러내는 신실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레위기 전체의 주제인 “거룩”은 마지막 '서원'으로 마무리하면서, 말과 형식으로만이 아닌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나타내는 거룩한 삶을 살 것을 말씀합니다. 비록 서원하는 대로 살아가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하나님을 따라 신실하게, 진실하게,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여기까지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