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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월 31일, 민수기 1장

2023.01.30 23:08

관리자 조회 수:142

본문: 민수기 1장 1-54절
제목: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
찬송: 325장 <예수가 함께 계시니>


# 민수기를 묵상해야 하는 이유

출애굽기에서 예배의 처소로서 성막을 완성하고, 레위기에서 예배법을 제정한 다음, 이제 민수기에서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인구조사입니다. 민수기라는 제목은 ‘백성들의 수를 센다’는 뜻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시행했던 인구조사를 반영한 것입니다. 

지리적으로는 시내산에서 머물렀던 시간을 포함해서 광야 생활의 대부분을 기록한 책입니다. 애굽에서 나왔지만 아직 가나안 땅에 도달하지 않은, 광야라고 하는 중간 과정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민수기를 통해서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경험한 성공과 실패를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 역시 세상이라는 광야를 건너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런 점에서 민수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배울 것들이 많은 책입니다. 민수기를 거울 삼아 광야의 여정을 잘 통과할 수 있길 바랍니다.


# 인구조사

민수기의 첫 이야기는 인구조사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갈 조직과 진을 배치하고 그들의 진영을 전쟁 대열로 정렬하기 위해서 시행된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민수기의 인구조사는 단순히 사람들의 숫자를 세는 것이 아니라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용사를 찾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용사는 어떤 사람일까요?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진영별로 계수하되"(:2-3)

첫째, 하나님은 20세 이상의 성인을 찾으십니다.

하나님은 성숙한 사람을 찾으십니다. 광야는 영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사람은 통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애굽에서 나온 1세대 중에 가나안 땅에 들어간 사람은 여호수아와 갈렙 뿐이었습니다. 작은 어려움에도 금세 불평하고 원망하던 사람들은 광야를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광야에 묻혔습니다. 가나안 땅은 영적 성인들만이 들어 갔습니다.

누가 영적 성인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받아 들이는 사람입니다.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히브리서 5:12-14)
 
'성인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몸은 어른이지만 감정표현은 어린아이 수준에 머물러 어른이 된 뒤에도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런 개념으로 보면 말씀으로 연단되지 않으면 영적으로는 성인아이에 머물러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젖이나 부드러운 음식만 먹으려고 하고 단단한 음식은 감당을 못합니다. 인생이 마치 거친 광야와 같은데 그들은 그것을 감당할 영적인 힘이 없어서 조금만 힘들어도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심리적인 성인 아이도 치유를 받아야 하지만 영적 아이도 하나님의 은혜로 연단받아야 합니다. 영적 성인이 되지 못하면 가나안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말씀을 믿는 자입니다. 말씀을 세상 지식이나 자신의 경험으로 판단하지 않고 아멘으로 순종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맡기십니다. 민수기에서는 여호수아와 갈렙이었습니다. 민수기를 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영적 성인이 너무 적었다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찾으십니다.

장차 이스라엘이 들어갈 가나안 땅은 이미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일곱족속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들과 싸워서 그 땅을 얻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싸움에 나갈 수 있는 영적 용기가 있는 자를 찾으십니다. 

사명 앞에서 물러나거나 순종 앞에서 머뭇거리는 자는 하나님께 합당한 자가 아닙니다. 12 정탐꾼 중에 10명은 자신들이 메뚜기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싸움에 나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이길 수 있다고 보고합니다. 그들은 싸움에 나가자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들에게 능력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자신들에게 그 일을 맡기신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것으로 살아가려는 자는 가장 어리석은 자입니다. 우리에게는 40년 광야에서도 굶어죽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이 아무리 어려워도 뒤로 물러나면 안될 것은 하나님께서 그때처럼 지금도 우리를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영적 사명을 감당하고자 할 때 하나님께서 친히 앞장 서십니다. 


#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이 됩시다.

하나님은 오늘도 구원받은 백성들의 수를 세십니다. 하나님께 충성하는 자를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흔쾌히 맡기실만한 영적 성인이 됩시다. 하나님께 용기 있는 자가 됩시다. '내가 찾는 사람이구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도록,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성도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