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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2월 2일, 민수기 3장

2023.02.01 21:30

관리자 조회 수:140

본문: 민수기 3장 1-51절
제목: 레위 지파의 중요성
찬송: 315장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 레위 지파의 인구조사

1장에서 시행된 인구조사의 경우, 제외된 지파가 있었습니다. 레위 지파입니다(1장 49절). 3장은 그 때 제외된 레위인의 인구조사에 관한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레위 자손을 그들의 조상의 가문과 종족을 따라 계수하되 일 개월 이상된 남자를 다 계수하라"(:14-15)

3장에서는 레위인이 전체 인구조사에서 제외된 이유를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역할은 성막을 치고 이동할 때 모든 기구들을 운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림으로 보면 가장 중심에 성막이 있고, 그 둘레로 레위인들이 자리하고, 바깥 사면으로 12지파가 자리했습니다. 결국 레위인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놓여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경계를 나누는 구분선이자, 일종의 안전 장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가장 깊숙이, 정중앙에 임재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 곳은 구별이 필요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진영은 “임재와 구별”이라고 하는 얼핏 모순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이 긴장을 해결하기 위한 존재하는 자들이 바로 레위인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레위인이 그들의 역할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다른 나머지 12지파가 레위인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게 하셨습니다. 
(추가적인 설명이지만, 12지파에서 레위 지파가 빠졌음에도 여전히 12지파로 부르는 것은, 요셉의 두 아들인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추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레위와 요셉이 빠지고 대신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여전히 12지파의 숫자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 레위지파의 중요성

"그들이 회막 앞에서 아론의 직무와 온 회중의 직무를 위하여 회막에서 시무하되 곧 회막의 모든 기구를 맡아 지키며 이스라엘 자손의 직무를 위하여 성막에서 시무할지니"(:7-8)

레위지파는 회막의 일을 감당했으며,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해서 직무를 감당했습니다. 그들의 역할은 아론의 직무와 백성들의 직무가 제대로 진행되도록 시무하는 것입니다. 레위인의 역할이 결국 이스라엘의 흥망성쇠를 결정했습니다.

1) 레위인이 자신들의 역할을 잘 감당할 때, 이스라엘은 안전하고 번영했습니다. 
2) 반대로 그들이 타락하거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의 본래의 영적 사명의 자리를 떠나 전국을 배회할 때에는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어두워지고 나라가 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레위지파는 노동을 하지 않았고, 땅을 경작하지 않았습니다. 12지파가 필요한 것을 제공했습니다. 대신 레위지파는 자기 지파끼리 사는 것 대신에, 전역으로 흩어져서 12지파들 속에서 살았습니다. 노동을 하지 않는 대신에 그들은 영적인 책임을 지고 자신들을 성결하게 지켜야 했습니다. 


# 운명을 바꾼 레위지파

레위는 누이동생이었던 디나가 하몰의 아들 세검에게 치욕을 당했을 때, 형 시므온과 함께 세겜성을 급습하여 성 안의 모든 남자들을 살해했었습니다(창 34:25). 이 사건으로 레위의 후손들은 이스라엘 가운데 흩어지게 될 것이라는 저주를 받았었습니다(창49:57). 그들은 실제 전국으로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레위의 후손들은 이스라엘 가운데 흩어지게 될 것이라는 저주를 받았었지만, 도리어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거룩히 구별된 자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화가 변하여 복이 되고 저주가 변하여 축복이 되었습니다. 레위인은 자신에게 정해진 운명을 바꾼 자입니다. 

레위가 이러한 복을 받은 이유는,
1) 출애굽 시절 금송아지 사건 때 오직 레위 지파만이 하나님 편에 섰기 때문입니다(출 32:26-29).
2) 또한 이스라엘이 모압 여인과 음행하고 그 신들에 절할 때 레위 지파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창을 들고 일어나 하나님 편에 섰기 때문입니다(민 25:11-33). 그리고 하나님은 하나님 편에 선 레위인을 내 것이라고 단언적으로 선언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 대신에 레위인을 취하고 또 그들의 가축 대신에 레위인의 가축을 취하라 레위인은 내 것이라 나는 여호와니라"(:44-45)

하나님의 편에 서는 자가 됩시다.
불의한 자들 편에 서지 마십시오. 악한 일에 참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에 열심을 냅시다. 하나님은 이미 예정된 우리들의 미래도 얼마든지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복을 받는 길은 간단합니다. 하나님의 편에, 그리고 거룩한 자들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세상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영적 레위인과 같습니다. 결국 이 땅을 결정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아닙니다. 소금과 빛이 제 역할을 하면 됩니다. 이 시대의 영적 레위인들(그리스도인)이 자신들의 역할을 잘 감당하면 진영은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