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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2월 3일, 민수기 4장

2023.02.02 21:13

관리자 조회 수:153

본문: 민수기 4장 1-49절
제목: 다른 일을 하지만 우리는 다 같은 일을 하는 자입니다. 
찬송: 328장 <너 주의 사람아>


# 같은 레위지파지만 직무가 달랐습니다.

레위의 후손인 고핫, 게르손, 므라리는 같은 지파이지만 그들이 하는 일은 달랐습니다. 먼저 같은 지파인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지휘와 명령에 따라 자신들에게 지정된 일을 해야 했습니다. 특히 4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행진할 때 성막을 해체하여 옮기는 과정에서 각 가문별로 하는 일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동하기 위해서 제사장들이 성막의 성물을 해체하면, 레위 지파는 각 가문별로 할당된 일을 했습니다. 고핫 자손들은 제사장들이 모든 성물을 싸 놓으면 그 기물들을 어깨에 메어 운반하는 일을 했습니다. 게르손 자손은 성막의 모든 휘장과 회막문 등을 옮기는 일이며, 므라리 자손들은 장막의 널판들과 그 기둥들 받침 등을 옮기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성막을 옮기기 위해서는 세 가문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각자가 성막의 일부를 들고 이동합니다. 그것만 보면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두의 것을 합쳐야 성막이 됩니다. 그 중에 보자기 하나라도 분실되면 다시 온전한 성막 조립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누가 하는 일이 더 중요하고 누가 하는 일은 덜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결코 작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일부의 일을 하면서도 전체를 생각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성숙입니다. 이런 성숙의 마음이 없으면 성막을 옮기는 일은 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주의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지성물에 접근할 때에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죽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이같이 하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들어가서 각 사람에게 그가 할 일과 그가 멜 것을 지휘하게 할지니라 그들은 잠시라도 들어가서 성소를 보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19-20)

다른 사람은 할 수 있지만 자신들에게는 엄격하게 금지된 것들이 있었습니다. 같은 레위지파인데 아론 계열은 성물을 만지고 고핫 자손들은 성물을 보지도 못하고 보자기에 쌓인 것을 어깨에 메고 가야만 했습니다. 같은 지파인데 하는 일이 다 달랐습니다. 그로 인해서 자칫하면 긴장이 생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왜 저들은 하고 우리는 못하는가, 불만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민수기 16장에서 고핫의 자손 중에서 고라가 당을 지어서 반역을 일으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우리가 합력하여 이룰 하나님의 선을 보지 않고 지극히 작은 한 부분만을 보면서 판단하면 고라와 같은 실수를 합니다. 
하나님의 일에 더 우월한 것도 없고 열등한 것도 없습니다. 
작은 일, 큰 일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우리 각자가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것들이 다 필요합니다. 다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성숙하지 않으면 자꾸 비교하고, 그래서 오해하고, 결국 감정으로 하기 쉽습니다. 고라처럼 영적으로 성숙하지 않으면 봉사하면서도 도리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회막에서 일할 사람들에게는 더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셨습니다. 그것이 "나이"입니다. 


# 회막 일은 30세 이상만이 할 수 있었습니다. 

3장에서 1개월 이상된 레위인들에 대한 인구조사가 있었습니다. 4장에서는 회막에서 일할 수 있는 자들로 한정해서 새로운 인구조사를 시행합니다. 

“곧 삼십 세 이상으로 오십 세까지 회막의 일을 하기 위하여 그 역사에 참가할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3)

레위인 중에서도 회막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은 30세부터 50세까지 연령의 제한이 있었습니다. 전쟁에 나갈만한 자는 20세 이상이었습니다. 하지만 회막에서 일할 수 있는 나이는 30세 이상입니다. 

30에서 50세는 연령적으로 가장 힘이 있고 성숙할 때입니다.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는 다른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성숙해야 합니다.

성숙은, 나도 중요하고 당신도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을 위해서 서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서로 협력하는 것입니다. 내가 짊어지고 있는 것만으로는 성막 조립이 안되는 것을 알고 서로를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이 성숙입니다. 


내가 짊어지고 있는 것이 아무리 중요해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할 때 성장합니다. 성숙해집니다. 
여러분의 영적 성장을 위해 함께 합력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영적으로 성숙하기 위해서 함께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