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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2월 4일, 민수기 5장

2023.02.03 21:16

관리자 조회 수:115

본문: 민수기 5장 1-31절
제목: 거룩을 지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찬송: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기 위한 조건은 이스라엘이 거룩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이스라엘 진영이 오염되면 거룩하신 하나님과 충돌되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거룩에 대해서 민감하셨습니다. 민수기 5장은 이스라엘 진영을 거룩하게 유지하시려는 하나님의 의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3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모든 나병 환자와 유출증이 있는 자와 주검으로 부정하게 된 자를 다 진영 밖으로 내보내되 남녀를 막론하고 다 진영 밖으로 내보내어 그들이 진영을 더럽히게 하지 말라 내가 그 진영 가운데에 거하느니라”

오늘 본문을 현대적인 현실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이 오늘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첫째, 나병환자입니다.

나병환자는 고통을 못 느끼는 자입니다. 육체적인 나병환자는 따뜻하게 보호 받고 돌봄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영적 나병환자들이 있습니다.
말씀에 반응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영적으로 둔감하여 죄를 지어도 뻔뻔하고, 지체에게 고통을 주고도 자신의 잘못을 느끼지 못하는 자, 변화를 거부하는 자들입니다. 
신앙 생활을 오랜 경험에 의존하고, 더 이상 성령님의 감동으로 하지 않는 자도 영적 나병환자입니다.
이런 자들은 공동체의 거룩성을 해치는 자들입니다. 

영적으로 민감해야 합니다. 영적으로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필요에 대해서 민감해야 합니다. 나로 인해서 지체들이 불편해 하거나 아파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을 품고 있을 때 우리 공동체는 사랑을 유지하는 공동체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유출병 환자입니다.

유출병에 대해서는 15장에서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기에 여기에서는 간략하게만 살펴 보겠습니다. 

피가 생명의 근원인 점에서 볼 때 피를 흘린다는 것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을 헛되게 허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이 식어가고 있는데 그것을 방치하고 있으면 안 됩니다.
은혜가 사라지고 있는데 그것을 그대로 두고 있는 것도 옳은 것이 아닙니다.

은혜를 소중하게 여기고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공동체의 열정이 빠져 나가게 하는 자가 되지 맙시다.
공동체의 따뜻한 온기가 잘 유지 되도록 사랑을 더하는 자가 됩시다.

뜰모임이든 섬기는 부서에서든 피와 같은 소중한 것을 유출하는 자가 되기 보다, 귀중한 것이 더 귀중한 것이 되도록 지키는 자가 되십시오. 

셋째, 주검을 만진 자입니다.

주검을 만진 자도 격리되어야 했습니다.
주검은 아니지만, 죽음과 같은 일들에 참여하고 있는 자는 공동체의 거룩을 해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주검이란, 비신앙적인 것입니다.
죄요, 거짓입니다.
이단과의 접촉입니다.
이런 것들과 가까이 하면 결국 주검과 같은 자가 됩니다.
영적으로 주검이 된 자가 만지는 것 역시 주검이 될 수 있기에 하나님은 그런 자들이 공동체 안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하십니다. 

이상의 세 종류의 사람들은 진영 밖으로 내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그들을 진영에서 쫒아내는 것 자체가 아니라, 그렇게 해서라도 진영 전체를 거룩하게 유지 하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없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우리는 공동체의 영적 건강을 위해서 얼마나 수고하고 있는가, 우리 자신을 살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가정이든 교회든 공동체를 거룩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품어야 할 것이 있고, 당장에 버려야 할 것들이 있고, 항상 멀리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나는 만지면 안될 것을 만지고 있지 않는가, 자신을 점검해 봅시다.
마음에 항상 넘치도록 품어야 할 것인데 유출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요?
내 필요에는 그렇게 예민하면서도 하나님의 필요에 대해서는 둔감하지는 않았는지 살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