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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2월 6일, 민수기 6장

2023.02.05 20:49

관리자 조회 수:142

본문: 민수기 6장 1-27절
제목: 헌신과 축복은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찬송: 217장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민수기 6장은 나실인의 서원 규정에 대한 말씀입니다. 나실인은 히브리어 발음으로 ‘나지르’라고 하는데 ‘구별된 자, 바쳐진 자’라는 뜻입니다. 나실인은 부모의 서원(사무엘상 1:11), 나면서부터 나실인이 된 자(사사기 13:5) 그리고 오늘 본문 2절에서와 같이 자신의 서원이 있습니다. 부모의 서원은 사무엘이 대표적인 인물이며, 태어나면서 나실인이 된 자의 대표적인 인물은 삼손, 자신의 서원의 대표적인 인물은 세례요한을 들 수 있습니다. 

# 나실인은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고 하면...자기의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그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니라”(:1,8)

나실인은 구별이 없습니다. 남녀 누구나 하나님께 드리기로 작정하면 나실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나실인의 서원은 일시적으로 자신을 하나님께 성별하여 헌신하기로 서원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술과 관련된 모든 것을 자제하고, 서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머리를 자르는 것을 금하고, 모든 죽은 시체에 접근하는 것을 금합니다(:3-7). 
이렇게 대표적인 세 개의 헌신들에 대해서 혹시라도 부지 중에 위반하였을 때에는 정결하게 하는 의식을 치뤄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나실인의 서원의 기간을 정하고 일년 된 숫양을 속건제로 드리고 나면, 다시 나실인의 서원이 시작됩니다. 

그 서원한 날이 다 차면 하나님께 여러 과정을 통해 속죄제와 번제 그리고 소제를 드리게 됩니다(:13-17). 그리고나서 비로소 머리카락을 자릅니다(:18). 이러한 모든 의식을 마친 후 20절에서 “포도주를 마실 수 있다”는 표현은 서원했던 나실인이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나실인의 서원은 남녀 모두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하나님께 거룩하게 구별하여 드릴 수 있는 헌신의 기회가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누구도 자발적인 헌신에 배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헌신하는 것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방법과 방식을 따라야 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헌신을 기뻐하시고,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드리는 것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그러나 반드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식으로, 말씀을 따라서 헌신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 헌신은 일상의 축복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22-23, 27).

이어서 제사장의 축복이 나옵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24-26).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제사장들에게 백성들을 향하여 이렇게 축복하라고 하셨습니다. 특별히 여호와의 이름이 세 번 반복되는 것은 참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신다는 확실성과 그 복이 삼위일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축복이 나실인의 서원 뒤에 이어서 나온다는 것이 흥미로운데, 하나님께 대한 헌신은 이제 일상에서의 축복으로 이어져야 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지켜 주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복 주심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도 우리에 대한 헌신을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사랑은 서로간의 헌신을 통해 유지될 뿐 아니라 더 성숙한 관계로 발전하며, 그로 인해 아름다운 열매들을 맺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헌신의 관계를 통해 아름다운 사랑의 열매들을 우리 삶에 맺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서로를 축복하는 일을 통해 나타납니다.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백성들을 위해 축복의 명령을 하신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 믿음의 성도들을 향해서도 동일한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내어드리며 즐거이 헌신하는 하루로 살아가며, 이번 한주 온전히 말씀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또한 하늘의 은혜를 약속받은 복된 우리가 머무는 삶의 자리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주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그 자리, 그 만남이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의 현장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