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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예배자(8) 인생이 덧없게 느껴질 때

전도서 7장 13-18절 

2023년 2우러 19일 

결단 : 성령이 오셨네 




인생을 살다보면 막막한 상황에 갇혀서 인생이 참 덧없고 허무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부질 없는 것 같고 ' 나는 도대체 왜 사는 것일까?' 존재론적 질문을 하게 됩니다. 

죄로 인해서 하나님과 단절된 인간은 허무를 느낄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3천년 전 솔로몬은 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깨달음을 기록한 것이 전도서입니다.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도서 1:1-2)


전도자의 메시지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삶은 '헛되다'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전도서를 찾는 이유는, 시공간을 초월해서 인간이 겪을 수밖에 없는 허무를 현대인들도 극심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도사가 '헛되다'는 말을 많이 사용했다고 해서 헛되게 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전도서는 도리어 모든 것이 헛될 수밖에 없는 해 아래의 삶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헛되지 않은 인생의 길을 안내합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전도서 12:13)


사람의 본분을 알고, 그 본분대로 살면 헛된 인생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하나님이 하신 일을 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 하나님께서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13)


전도자는 인생이 헛된 이유들을 나열합니다.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아 지혜도 헛됩니다(1:13-18; 2:12-17) 

일도 헛되고(2:18-23; 4:4-6) 쾌락도 헛되고(2:1-2) 부자는 그 부요함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니 부도 헛되고(2:3-11; 5:10-6:9)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트리는 권력도 결국 헛됩니다. 

전도서는 자신의 힘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 노력의 끝에 결국 허무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보라", "하나님을 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하나님이 하신 일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둘째, 지나치게 살지 맙시다. 

"지나치게 의인도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하게 하겠느냐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우매한 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기한 전에 죽으려고 하느냐"(:16-17)


지나치게 라는 단어가 4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지나친 목표가 우리를 지치게 합니다. 지나친 열정과 욕심, 노력이 역으로 우리 인생을 덧없게 합니다. 

지나치게 걱정하지 맙시다. 지나치게 미워하지도 맙시다. 지나치게 화내지도 맙시다. 

지나치게 예민하게 살지 맙시다. 


지나치게 살지 말라는 것은, 다르게 말하면, 그것만 있는 것처럼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마치 그것 밖에 없는 것처럼,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살지 말자는 제안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생에 형통한 날과 곤고한 날이 동시에 있기 때문입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14)


우리 인생에는 형통한 날과 곤고한 날이 함께 존재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좋은 날에는 기뻐하고 힘든 날에는 자신을 살펴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정도만 합시다.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죽으면 다 부질 없다고들 합니다. 네, 만일 천국이 없다면 다 덧없는 일이 맞습니다. 

하지만 천국이 있기에 이 땅에서의 인생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천국을 믿는 자는 허무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우리의 인생은 천국이 있기에 소중한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끝까지 지켜서 천국에서 다시 만납시다. 

그 곳에 입성할 날을 기대하며 주어진 자리에서 하나님이 하신 일을 보며, 

너무 지나치지 않는 열심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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