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동행교회

주제 3: 회개

제목: 회개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
본문: 베드로후서 3장 9절
찬송: 255장 <너희 죄 흉악하나>


누가복음 15장에서 아버지는 집을 나간 아들이 돌아왔을 때 맞아주었습니다. 아들이 돌아오기 전에 용서하고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였기에, 그가 돌아왔을 때 달려가 안아주고 기뻐하며 축제를 열었습니다. 바로 그 아버지가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회개할 수 있는 것은 우리를 기다리시고, 용서하시며, 받아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기다리실 뿐만 아니라 찾고 계십니다. 찾을 뿐만 아니라 추적하십니다. 추적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 있든지 돌이키게 하시려고 역사 속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크신 인자와 은혜를 모르고, 경건하게 살아가는 성도를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말은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그들이 애써 하나님의 존재를 무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까지 참고 기다리십니다. 


# 기억하게 하시는 하나님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한복음 14장 26절). 

사방이 막히고 욱여쌈을 당하는 상황에서, 유혹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상황을 맞닥뜨릴 때가 있습니다. 때로 삶의 걱정과 근심이 영혼을 짓누르는 것만 같아 깊은 절망의 나락으로 추락한 것만 같을 때도 있습니다. 성도의 신실함은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그 기억으로 살아가는 것으로 드러납니다. 그 과정에서 더 깊은 은혜를 경험하면서 더 온전한 믿음의 삶으로 나아갑니다. 회개의 시작은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린도전서 10장 7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고린도후서 7:10).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이 이미 내 안에 있음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회개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더 필요한 것은 믿음, 그리고 기억입니다. 하나님이 예전에도 우리를 건지셨고, 지금도 건지실 것이라는 그 믿음이 우리를 이기게 합니다. 그 믿음으로 주님께 돌아가는 자들에게 어떠한 상황과 형편이라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그렇지,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그런 분이시지!’ 하는 믿음의 기억을 되살려 주시고, 지쳐 쓰러진 우리를 일으켜 주십니다. 
 
 
# 기다리시는 하나님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그들이 일부러 잊으려 함이로다”(베드로후서 3:4-5).

그러나 악한 세상의 압박도 만만치 않음을 기억할 필요도 있습니다. 성도의 신실함을 조롱하는 자들은 꽤 설득력 있는 말로 유혹하기 때문입니다. “만물이 그대로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과학적 결론처럼 보이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학식 있고 객관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명백한 것을 애써 보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주장을 위해 마음에 들리는 것이나 느껴지는 것을 애써 무시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 안에 양심이 증거하고, 이 세상 자체가 창조주를 증명하고 있지만 그들은 그저 무시하기만 합니다. 

하나님께 자연 세계의 질서와 시간은 무의미합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9). 하나님은 필요에 따라 시간을 넘어, 자연의 모든 힘을 거슬러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그런 하나님께 오직 의미있는 것은 우리 영혼의 구원입니다. 하나님은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으로 패역한 우리가 돌이켜 당신께 돌아오길 기다리고 계십니다. 아무리 긴 시간이어도 우리가 주께 돌아가기만 한다면 천 년을 하루같이 여기시면서 참고 기다리십니다. 

기다리시는 하나님과 패역한 세상 사이에 우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패역한 세상을 견뎌야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인자와 사랑을 전할 의무가 있습니다. 힘들고 두렵지만 하나님은 그 일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패역한 자들의 조롱을 두려워하지 말고, 받은 은혜와 사랑을 전하십시오. 우리의 용기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실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를 통해 조롱하던 자들 또한 하나님의 부르심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누가복음 15장 7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4 3월 17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17일차) 관리자 2023.03.16 152
113 3월 16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16일차) 관리자 2023.03.15 157
112 3월 15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15일차) 관리자 2023.03.14 143
111 3월 14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14일차) 관리자 2023.03.13 156
» 3월 13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13일차) 관리자 2023.03.12 164
109 3월 11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12일차) 관리자 2023.03.10 146
108 3월 10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11일차) 관리자 2023.03.09 162
107 3월 9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10일차) 관리자 2023.03.08 177
106 3월 8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9일차) 관리자 2023.03.07 158
105 3월 7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8일차) 관리자 2023.03.06 172
104 3월 6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7일차) 관리자 2023.03.05 172
103 3월 4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6일차) 관리자 2023.03.03 146
102 3월 3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5일차) 관리자 2023.03.02 145
101 3월 2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4일차) 관리자 2023.03.01 188
100 3월 1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3일차) 관리자 2023.03.01 169
99 2월 28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2일차) 관리자 2023.02.27 176
98 2월 27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1일차) 관리자 2023.02.26 245
97 2월 25일, 민수기 23장 관리자 2023.02.24 116
96 2월 24일, 민수기 22장 관리자 2023.02.23 94
95 2월 23일, 민수기 21장 관리자 2023.02.22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