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를 경험하는 삶(7) 부활 : 새 것이 되었습니다
고린도후서 5:17
2023년 4월 9일
결단: 시선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 복잡한 이야기를 바울은 단 한 문장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는 새 것이 되었습니다.
'새 것이 되었다'는 것은, 이전 것들이 '사라졌다'는 뜻입니다.
'이전 것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우리를 지배하던 이전 것들도 사라지고, 우리가 새 것이 된 것입니다.
골로새서 2장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골로새서 2:14-15)
이전에는 죄의 노예였지만, 예수님이 죄에 대하여 승리하셔서 우리의 빚 문서를 찢어버린 것입니다.
이제 그 문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라졌습니다.
'새 것이 되었도다'의 시제는 현재 완료형입니다. 과거에 이루어진 일이 현재도 계속 지속되고 있는 상태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이전 것들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죄의 어둠 속에 있을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상처의 무거운 짐, 아픔, 무덤 속에서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승리하셨어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판단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잔상일 뿐입니다. 후레쉬가 꺼졌지만, 잔상이 남는 것 같은 것입니다.
수술은 끝났지만 자국은 남아 있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복음이 이 땅에 들어오면서 수백, 수천년 이 땅을 지배하던 무지, 신분차별, 가난, 질병이 사라졌습니다. 새벽마다 정안수 떠놓고 빌던 미신이 사라졌습니다. 술과 도박에 빠져 살던 사람들이 사라졌습니다. 아버지와 남편을 증오하던 미움도 사라졌습니다. 불평과 저주의 말들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새 것으로" 사는 것입니다.
롯의 부인처럼 뒤돌아보지 않는 것입니다. 이전 것들을 다시 꺼내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부활하신 후 베드로에게 왜 날 부인했느냐고 묻지 않으셨습니다.
그 잘못도 이미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도 사라진 것이 있습니다. 열등감이 사라졌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나를 얼마나 특별하게 만드셨는지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열등감에 사로잡혀 살던 옛 것으로 더 이상 살지 않습니다.
불안감도 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왜 하필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걱정했습니다.
이제는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은 어떤 일을 하려고 하실까를 생각합니다.
저는 예수님의 부활로, 이미 새 것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이미 새 것입니다.
새 것으로 살아 가십시다.
옛 것으로 돌아가지 맙시다.
다시 이전의 무덤으로 들어가지 맙시다.
존재 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정서도, 감정도, 생각도, 관계도, 인생도 살아가는 모든 태도에 이르기까지 모두 새로운 것으로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