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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예배자(10) 앞에 있는 기쁨을 바라보며 

히브리서 12장 1-3절 

2023년 4월 23일 

결단: 나는 오늘도 가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뚜렷한 경향은 '지금만 살 것 처럼 산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삶의 태도와 가치가 점점 현재만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욜로]라고 합니다.

현재 자신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기에,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또는 타인을 위해 희생하기 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소비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이러한 욜로족은 성경에도 있습니다. 에서입니다. 

그는 당장 눈 앞에 있는 기쁨만을 위해서 살았던 사람입니다. 

당장 한끼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 장자권을 포기했습니다.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것이죠. 


그런 그의 삶의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그가 그 후에 축복을 이어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히12:17)


기독교도 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욜로족이 중요하게 여기는 현재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욜로족의 현재는 지금 당장 자신이 기대했던 만족과 행복을 얻어야 하기에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현재인 반면, 기독교의 현재는 영원한 목적지인 천국의 소망을 바라보며 지금 여기서 책임 있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기독교신앙에도 욜로와 같은 신앙의 형태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신앙을 자판기처럼 생각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버튼을 눌렀는데 기대했던 것이 아니면 실망합니다. 

교회를 정할 때도 현실적인 계산을 합니다. 

더 나은 것을 얻기 위해 인내하지 못하는 에서 증후군은 현재 이 땅의 영적 세계의 일반적인 현상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인내]를 핵심 주제로 이야기합니다. 

히브리서는 유대교를 믿다가 기독교로 개종했는데 그로 인해서 극심한 고난과 박해를 받고 있던 이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기독교는, 유대교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좋은'것들이 가득하다고 주장합니다. 

'더 좋은 언약'(7:22) '더 좋은 약속'(8:6) '더 크고 온전한 장막'(9:11) '더 좋은 제물'(9:23) '더 좋은 부활'(11:35) 등의 표현을 통해 그들에게 약속된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강조하면서 현실이 힘들어도 참고 견디라고 합니다. 

지금 당장에는 고난을 겪고 있지만 지금 겪고 있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더 좋은 것이 있으니 인내하라고 하면서 믿음으로 인내했던 아브라함, 모세와 같은 신앙의 인물들을 소개합니다.

그러면서 히브리서 저자는 인내하신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2)


예수님은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해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 인내하셨습니다. 

지금 당하고 있는 십자가의 조롱과 수치를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조롱을 개의치 않으실 수 있었던 이유는, 장차 있을 기쁨을 보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저 앞에 있는 영광. 승리를 보고 계셨던 것이죠. 

그것이 너무 좋아서, 개의치 않으시고, 마음에 두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마음에 담아야 할 것을 담으면 마음이 가볍습니다. 

마음에 담은면 안될 것을 담으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마음 하나 버리지 못해서 지옥을 살 때가 있습니다. 

현재, 나에게 있어서 개의치 말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로마서 8장 18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생각하건데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바라기는 그 날의 기쁨을 바라보면서 지금 참고 인내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저 앞에 기쁨이 있기에 지금 여기에서도 기쁘게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이 마라나타 신앙입니다. 그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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