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예배자(9) 신호등 앞에서는 멈춰야 합니다
히브리서 3장 7-14절
2023년 8월 27일
결단 : 주님의 숲
성경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럼 얼만큼 사랑하시는 걸까요? 사랑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근거들이 여럿 있지만 그 중에 하나가 안식입니다.
진짜 사랑하면 자신과 동일한 것을 줍니다. 만일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면 가족들이 먼저 생각나죠.
그래서 가족들을 데리고 가서 함께 식사합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안식하라고 하신 것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히브리서는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안식에 들어가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신앙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의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신 말씀을 보면 다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영원한 안식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건강한 예배자 설교의 마지막 시간으로, 오늘은 안식을 건강과 연결해서 살펴보면서 결론을 맺고자 합니다.
안식을 흔히들 일을 안하고 쉬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것은 안식의 의미를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안식일의 진정한 의미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본래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본래의 모습대로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식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안식의 의미입니다.
그럼, 왜 주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안식해야 합니까.
바쁘게 살다보면 우리도 모르게 잃어버린 것들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안식은 우리가 놓친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가 점검하며 깨우쳐줍니다.
소중한 것을 소중한 것으로 유지해야 할 때, 인생이 건강해집니다. 그것이 안식입니다.
안식은 그렇게 잊어버린 것들이 무엇인가를 깨닫는 것이요. 동시에 그것을 되찾는 능력입니다. 어그러지고 손상된 상태를, 다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본래의 상태로 회복하는 시간이 안식이고 예배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소중한 것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7-8절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도 못 들은 척, 고집부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완고'의 사전적 뜻은, "자기의 생각이나 전통적인 제도를 고집스럽게 유지하려는 태도"입니다.
쉽게 말하면 살아왔던 방식 그대로 계속 살겠다는 강한 의지입니다.
11절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을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였느니라"
완고한 자는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안식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잘못된 것을 계속 하려는 완고를 그만해야 합니다.
그래서 안식의 가장 기본적인 정신은, "멈춤"입니다.
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시편 1편에 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설명합니다. "악인들의 꾀를 따르고 죄인들의 길에 서고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습니다"
그 과정에 멈추라는 신호등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양심이 말하고, 주변 사람들의 만류가 있고 하나님께서도 말씀 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 번 먹은 마음은 풀지를 않습니다.
멸망을 향해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것이 악인입니다.
그래서 건강하게 사는 방법은 "멈춤"입니다. 우리를 멈추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안식을 통해 최상의 것을 최상의 것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안식은 우리를 건강하게 하는 힘입니다.
#멈추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제안합니다.
첫째, 몸의 건강을 위해 멈추십시오.
누구나 몸에 익혀진 완고함이 있습니다. 건강 수치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것을 확인하시어, 멈춰야 할 것을 결정하시고 오늘부터 진정한 육체의 안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둘째, 신앙의 건강을 위해 멈추십시오.
초신자일 때 했던 것들을 멈추십시오. 새 사람이 되었다면,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부끄러운 일들을 당장 멈추십시오.
골로새서 3:8-9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일이라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셋째, 관계의 건강을 위해 멈추십시오.
특히 가족생활과 공동체들을 완고하게 대하지 말고, 칭찬하십시오. 잘한다고 격려하십시오.
진정한 안식은 지쳤을 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너무 지쳤을 때 쉬면 더 지칩니다.
인생이 방전되기 전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멈추십시오.
그리고 다시 하나님의 길을 되찾고 그 길을 올곧게 걸어서 하나님의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건강한 예배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