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예배자(12) 노아의 예배

by Jun posted Sep 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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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예배자(12) 노아의 예배 

창세기 8장 1-5절 

2023년 9월 3일

결단 : 요게벳의 노래(김진숙 권사)



[평소 실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결정적 순간에 발휘되는 실력은, 사실 평소 그가 가지고 있던 실력에서 나온다는 말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보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평소 믿음]입니다 

위기 앞에서 갑자기 대단한 믿음이 생길까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런 믿음조차도 실은 평소 믿음이 없다면 생길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경건한 예배자는 평소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배자에게도 예상치 못한 인생의 위기가 터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예배자의 삶에 닥친 위기와 그럴 때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살펴 볼 것입니다. 


첫 시간, 만날 사람은 노아입니다. 

방주는, 히브리어로 [테바]라고 합니다. 

'테바'의 뜻은 '네모난 상자'입니다. 그래서 방주에는 돛도 없고, 닻도 없고, 노도 없습니다. 

자력으로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바람이 부는데로, 물결이 치는데로 밀려 다닐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방주에 타고는 있지만 방향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뜻입니다. 

이쯤 되면 방주에 갇힌 것인 다름 없습니다. 

위기도 힘든 일이지만 그럴 때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실은 더 무서운 일입니다. 

방주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이것이 방주의 또 다른 진실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그런 방주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상처의 방주에 갇혀 삽니다. 

물질에 갇히고, 질병의 방주에 묶이기도 합니다. 내 인생인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내 가족 일인데 할 수 있는 것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문제가 뭔지는 알겠지만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수시로 방주에 갇히곤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두 가지 질문을 가져야 합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방주와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구분할 것이 있습니다. 

맡기는 것은 포기와 다른 것입니다. 

포기하는 자는 삶의 윤리도 없고 절제도 없습니다. 막 삽니다. 

하나님께 맡기는 자는, 삶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더 겸손해지고 삶을 더 진실하게 살아갑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기대합니다. 


성경 가운데 방주와 같은 뜻을 가진 '테바'가 하나 더 나옵니다. 모세의 '갈대상자'입니다. 

모세의 부모가 아이를 낳고 석 달을 집에서 길렀지만 더 이상 키울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때 그 부모가 했던 것은 갈대상자에 모세를 담아 나일강변에 띄우는 것이었습니ㅏㄷ. 

그러면 모세를 포기한 것입니까? 

만일 갈대상자를 놔두고 집으로 돌아갔다면 포기죠. 

하지만 어떻게 되나 지켜봤습니다.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하는 그 순간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하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상황에 갇혀 있다 할지라도 여전히 할 수 있는 것 하나가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그것은 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결정입니다. 


어떤 어려움일지라도 믿음의 살대상자에 담으십시오. 

하나님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하나님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방주와 같은 상황에서 하나님은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5절 "물이 점점 줄어들어 열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더라" 


1절부터 5절까지의 디테일한 설명이 겨냥하고 있는 단어는, 바로 봉우리입니다. 

봉우리는, 하나님께서 노아를 방주에 가두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땅을 준비하기 위해서 보호하고 계셨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노아를 위해, 방주 밖에서 일하고 계셨습니다. 


'점점'이라는 표현이 2번 나옵니다. 

봉우리가 드러나는 것이 아주 천천히 진행되었지만,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소망의 봉우리를 드러내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지를 막을 것이 없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를 기억하시고, 우리에게 봉우리를 드러내기 위하여 일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께서 드러내시는 작은 봉우리가 있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십시오. 

올해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신앙훈련인 결정적 순간은, 우리 삶에 있는 봉우리를 찾으려는 노력입니다. 

봉우리를 보는 자는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열심으로 준비하신 것이 고작 봉우리 뿐이냐고 실망하지 마십시오. 

봉우리는 시작일 뿐입니다. 

이제 곧 하나님께서 준비해두신 대륙이 드러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