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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예배자(13) 롯의 실패 

창세기 13장 1-11절 

2023년 9월 10일 

결단 : 항해자 


드디어 가을이 되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견디면서 가을을 기다린 것은 무엇보다 열매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을은 긴 여름을 견딘 열매들이 익어가는 시간입니다. 가을 햇살을 받으면서 맛이 깊어질 것입니다.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낙과입니다. 


예수님은 추수의 때가 되면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라고 하셨습니다. 오직 알곡만 주인의 곳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낙과는 하나님 나라 곳간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과 그의 조카, 롯이 등장합니다. 이 둘은 늘 비교 되곤 하는데, 그것은 이 두 사람이 대등한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지시할 땅으로 떠난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후서에서는 하나님께서 고통 당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다고 말합니다. 롯도 믿음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들의 이름이 처음 등장하는 창세기 11장을 보면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그의 손자 롯과 그의 며느리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아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31)

이름의 순서가 아브라함 + 롯 + 사라 순이었습니다. 


12장에서도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4) 

롯의 이름이 사라보다 먼저 등장합니다. 

이야기가 시작하던 시점에서, 인물의 중요도를 볼 때, 롯은 절대 주변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13장에 이르게 되면 달라집니다. 

"아브람이 애굽에서 그와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과 함께 네게브로 올라가니.."(:1)


오늘 말씀의 롯의 이름의 순서가 바뀌었다는 것을 통해 13장에서부터 롯의 믿음이 낙과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 명백한 증거가 11절입니다. "롯이.. 떠난지라" 

롯이 떠났다는 것은 단순히 거처를 옮겼다는 의미만이 아닐 것입니다. 

아브라함과의 관계에서 떠났고, 하나님으로부터, 예배이 제단으로부터 떠났습니다. 


'롯'이란 이름은 '가리워졌다. 덮어졌다'는 뜻입니다. 그의 눈이 무엇인가에 가리워져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그의 이름으로 보자면, 그가 실패한 것은 그의 눈이 무엇인가로 가리워져 어두웠기 때문입니다. 

그럼, 그의 눈을 가리고 있던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 자기만 생각하는 욕심입니다. 

7절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7)


롯의 아버지 하란은 할아버지 데라보다 먼저 죽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혼자 남은 조카 롯을 아들처럼 여기며 돌봤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랑을 받고도 그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이것이 영적으로 믿음이 떨어질 때 나타나는 일차적인 현상입니다. 

롯은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 상황에 대해서 우리는 한 친족이라고 말했던 것과 비교하면 롯은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이었음을 강조합니다. 


요즘 우리 사회를 어렵게 하는 이들의 특징은, 자기만 보는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자신의 세계만 보다가 스스로 눈 먼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옳다는 것만 보다보면 자신이 정상을 벗어나서, 어리석은 반대와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을 못봅니다. 

자기만 생각하는 자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똑같은 상황에 놓인 또 다른 한 사람, 아브라함은 어떻게 합니까?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8-9)


아들처럼 아끼던 롯으로부터 배신감을 느낄만한데,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만 보지 않았습니다. 

너가 먼저 선택하라고 합니다. 

아브라함은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만 보지 않고 다른 사람도 봤습니다. 그것이 성숙입니다. 


눈이 어두워지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서도 이런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봐야 합니다. 


둘째, (롯의 눈을 가린 것은) 지금만 생각하는 어리석음입니다.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10)


롯이 선택한 곳은, 물이 넉넉한 땅이었습니다. 사람이 번영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당시 최고의 도시들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애굽 땅과 같았다"고 말합니다. 

애굽은, 아브라함과 롯이 기근을 피해 내려 갔다가 큰 어려움을 당했던 곳입니다. 실패했던 곳입니다. 

그런데, 롯은 애굽 땅과 같아 보이는 곳을 선택합니다. 

애굽에서 실패했는데 또 똑같은 것을 선택합니다. 

지금만 생각하는 사람은, 실패를 통해서 배운 것이 전혀없습니다. 

지금만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의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것을 모릅니다. 


지름만 생각하던 롯은 아브라함과 믿음의 길을 함께 시작했지만 욕심에 눈이 어두워 스스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의 후손인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의 백성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가장 무서운 징계를 받았습니다. 지금만 생각하는 자에게 허락된 미래는 없었습니다. 

이것이 스스로 떨어진 자의 결말입니다. 


#도중에 낙과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너희는)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창 19:17)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는데, 돌아보지 않는 것입니다. 

'돌아보다'는 동사는 '집중하다'는 뜻입니다. 천사는 살기 위해서는 돌아보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해서 집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우리를 영적으로 낙과하게 만드는 것들에 대해서 집중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좋아보이는 것들에 너무 집중하지 마십시오.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지금 좋은 것도 나중에 좋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악인 때문에 악인이 되지 마십시오. 

영적인 봉우리를 보십시오. 우리의 봉우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약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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