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예배자(13) 아브라함의 신앙

by Jun posted Sep 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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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예배자(13) 아브라함의 신앙

창세기 24장 1-8절 

2023년 9월 10일 

결단 : 비 준비하시니 


지난 주에는 롯의 실패를 살폈습니다. 

실수로 보자면 아브라함도 실수했습니다.

실수나 횟수나 강도를 보면 롯보다 훨씬 더 심각합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그런 실수를 딛고 일어나서 끝내는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그 차이를 살펴봅시다. 


조카 롯이 자신의 눈에 좋게 보이는 것만 따라 다니다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려국 표류하다가 낙과한 것에 반해,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확정하고 뿌리를 내립니다. 

이제 여기에 자신의 뼈를 묻겠다는 결정입니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알고, 믿음으로 그것을 확정했습니다. 


여러분은, 뼈를 묻을 영적인 자리를 확정하셨습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할 영적인 자리를 갖고 있습니까? 


사랑하는 아내가 암으로 먼저 하나님 곁으로 떠날 때, 꼭 예수님 믿으라는 부탁을 받은 분이 있습니다. 

장례를 다 마치고 교회에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예배 드렸던 그 자리를 지키면서 매 주일 묵묵히 예배를 드리고 있는 성도님이 계십니다. 

이제 내가 그 자리를 지키겠다는 마음입니다. 

그런 마음이 바로 아브라함의 믿음입니다.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가 있습니다. 

그 자리를 소중히 여기십시오. 

자리를 지키십시오. 


자리를 지키라는 것은, 자신의 기득권을 주장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사명을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자리만 차지하는 사람 되면 안됩니다. 

교회의 자리는, 세상에서처럼 한 자리 차지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자리만 차지하고 있으면 결국 그 은혜의 자리를 문제 있는 자리로 변질시킵니다. 

그것은 명백한 주님에 대한 불충성입니다. 불충성은 반역입니다. 자리만 차지하는 부끄러운자가 되지 맙시다.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확정한 아브라함이 이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아들 이삭의 배우자를 확정하는 일이었습니다. 


두 가지 원칙을 정합니다. 

첫째, "가나안 족속의 여인은 절대 안되다는 것입니다" 

"...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3)


둘째, 무슨 일이 있어도 이삭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게 하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돌아가지 아니하도록 하라"(:6)

"오직 내 아들을 데리고 그리고 가지 말지니라"(:8)


무슨 말입니까? 

아브라함은 자신이 확정한 자리를 아들 이삭에게 물려주려고 했습니다. 이것이 두번째 아브라함의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이 물려주려고 했던 신앙은, 자신이 모리아 땅에서 경험했던 하나님, 

즉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위해 하나님께서 준비하셨듯이 

이삭을 위해서도 준비하실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삭의 배우자를 가나안 땅에서 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것은 자신이 준비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것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에게는 당장 이삭의 결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습니다. 

이삭이 자신의 결혼, 즉 자신의 자리를 만드는데 있어서 하나님을 경험하길 바랬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그것이 더 우선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신앙에 있어서 만큼은, 아브라함처럼 단호한 부모가 됩시다. 

자녀들의 성공이 먼저이고,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한 세대를 키웠는데, 그 결과가 어떻습니까? 이 시대의 혼란과 어둠의 이유가 한 둘이 아니겠지만... 자녀의 성공을 우상처럼 여기면서 성공을 위해서는 자녀를 자기만 아는 인간으로 만들고, 온갖 불법, 편법 서슴치 않고 저질렀던 후유증이 아닐까요? 


감히 말씀드립니다. 

자녀의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에 항상 첫째이셔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겸손해지고 자신의 자리를 분명히 알게 됩니다. 

그 자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자리임을 알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녀들은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남은 인생도 그 믿음에 근거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먼저 우리의 믿음을 확정합시다. 

이제 내가 무엇을 남기기 위해서 살아가는 지를, 삶으로 보여 줍시다. 

신앙에 있어서 만큼은 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단호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그 믿음으로 존경받고, 하나님께서는 칭찬 듣는 아브라함과 같은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