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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예배자(16) 야곱에게 요구된 예배

창세기 35장 1-7절 

2023년 10월 8일 

결단 : 내 영혼은 안전합니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억을 저장할 공간이 점점 부족해진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소중하고 마땅한 것들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는 쓸데 없는 것들을 기억하지 않아야 합니다. 


성경은 기억을 강조합니다. 그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기억해 내느냐가 나의 존재를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가장 먼저 기억하는 것이 그가 직면한 현실을 대하는 마음을 결정합니다. 


성경은 기억의 문제가 믿음과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야곱의 이야기는 영적인 기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야곱의 딸 디나가 불행한 일을 당했습니다. 디나의 일로 성격이 급한 오빠들이 복수를 감행해서 가해자 가족을 죽였습니다. 

그 일로 그 지역 사람들이 야곱과 가족 전체에게 보복을 하려고 모이는 급박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 상황에 대해 야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창세기 34장 30절)


딸이  겪고 있는 아픔보다 자기 걱정만 하는 무능한 아버지처럼 보일 정도로 야곱은 심히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위기 앞에서 어쩔줄 몰라하고 있을 떄,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한 가지를 요구하십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1절입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하나님은 벧엘을 언급하십니다. 

다르게 말하면, 벧엘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야곱에게 벧엘에 대한 첫 번째 기억은, 철저한 실패입니다. 

1절과 7절에서 두번 반복해서 설명하듯이, 에서의 보복을 피해 도망하던 곳이었습니다. 

벧엘은 야곱의 인생이 다 끝났던 자리였습니다. 


벧엘과 두 번째 기억은, 거기에서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서원합니다. 벧엘은 야곱이 다시 인생을 시작한 곳입니다.


같은 장소인데 전혀 다른 두개의 기억이 공존하는 곳이 벧엘입니다. 

한 사람의 인생은 상반된 두 가지 기억 중에 무엇을 더 먼저 생각하고 중요하게 여기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행복한 사람은 두 가지 기억 중에서 행복한 것을 먼저 기억하는 사람이고, 

불행한 사람은 그 중에서 나쁜 것을 더 많이 기억할 뿐입니다. 


예배가 무엇입니까? 진짜 예배는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삶의 예배란, 내가 무슨 일을 당하든 그때 가장 먼저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하면 우리는 하나님과 아무 상관이 없는 자입니다. 

그래서 영적인 기억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영적 기억력을 높여야 합니다. 


성경을 묵상하는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영적인 기억력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무엇보다 십자가를 기억합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날 위해서 하신 일을 기억합니다. 

성도는 그 십자가를 기억하는 사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버릴 것을 버리고, 땅에 묻을 것은 묻어야 합니다.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4절)

이방 신상들과 귀고리들을 묻습니다. 귀고리는 장신구라기 보다는, 일종의 부적과 같은 것입니다. 

그것을 땅에 묻었다는 것은, 자신들을 지배하고 있던 잘못된 기억을, 실패한 기억을, 불안한 기억들을 버렸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을 방해하고,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려고 할 때마다 방해하는 기억! 이제 버리십시오. 

야곱과 온 가족은 그렇게 비신앙적 삶의 흔적들, 기억들을 버립니다.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을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5절)


버려야 할 기억을 버리고 마땅히 기억해야 할 것을 기억할 때 우리의 존재가 새로워집니다. 

마땅한 것을 기억한 야곱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10절)

하나님을 기억할 때,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야곱이 자신을 두렵게 하던 것들이 더 이상 자신을 추격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기억을 가졌을 때, 그는 이스라엘이 되었습니다. 


실패한 기억으로 사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것을 기억하며 살아갑시다. 

그것을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선포합니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이사야 65장 17절)


하나님은 우리들에게도 요구하십시다. 

”이전 것들은 잊고, 이제 나를 기억하라“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을 기억하는 믿음으로, 두려움을 이기고 승리하는 예배자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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